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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취미생활]

 [그녀의 취미생활]은 서미애 작가의 동명 단편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원작을 미스테리아 매거진을 통해 접한 후 줄거리만 대충 기억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봤는데, 결과물은 꽤 준수한 각색물이었습니다. 거의 고립된 시골 마을을 무대로 한 가운데 주인공이 이리저리 박대당하는 걸 보다 보면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이 은근히 떠오르지만, 영화는 더 순하고 정갈한 분위기 아래에서 패트리셔 하이스미스 소설들을 더 연상케 하더군요. 뭘 할지가 처음부터 확연히 보였지만, 목표 달성은 충분히 했으니 살짝 추천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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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메들러]

 넷플릭스에 있는 2015년 영화 [더 메들러]를 뒤늦게 챙겨 봤습니다. 처음엔 과부 엄마와 그녀의 딸 간의 신경전이 중심인 것 같지만, 전자에 더 비중을 두면서 이야기를 느긋하게 전개하는 캐릭터 코미디 드라마이더군요. 소박하지만 수전 서랜든을 비롯한 출연배우들의 든든한 연기 등 여러 장점들이 있으니 살짝 추천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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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런트 나이트]

모 블로거 평

““Violent Night”, which is currently available on Netflix in South Korea, wants to be a viciously and violently funny Christmas flick, and I do not mind that, but, boy, what an insipid piece of work it is. While its one-joke comic premise may be amusing to you for a while, this utterly joyless movie soon becomes quite stale and tedious amidst lots of merely mean violent moments, and my mind kept thinking of a number of better alternatives to be watched around the end of this y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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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인식에 절대 오지 마!]

얼마 전에 넷플릭스를 통해 나온 [내 성인식에 절대 오지 마!]의 중심 소재는 제목에서 보다시피 유대교 성인식입니다. 영화의 십대 주인공 스테이시와 그녀의 절친 리디아는 곧 다가올 그들의 성인식에 상당한 기대를 가져왔는데, 당연히 영화는 이들의 희망찬 계획이 이리저리 차질을 겪는 걸 갖고 성장통 코미디를 하지요. 제목부터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갈지 뻔히 보이지만, 여러모로 유쾌한 작품인 가운데, 제작자 겸 조연인 애덤 샌들러의 딸인 써니 샌들러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 보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


  P.S. 스테이시의 언니는 실제 언니인 세이디 샌들러가 연기한 가운데, 애덤 샌들러의 아내인 재키 샌들러는 리디아의 어머니를 맡았고, 이디나 멘젤이 대신 샌들러 캐릭터의 아내를 맡았는데, 이미 멘젤은 [언컷 젬스]에서 샌들러의 아내를 연기한 적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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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Ain’t Over]

 다큐멘터리 영화 [It Ain’t Over]는 미국 야구 선수 요기 베라의 인생과 경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전 그의 이름만 좀 들어봤기 때문에 본 다큐멘터리를 꽤 흥미있게 봤는데, 베라의 인생과 경력은 상당히 재미있는 구석들이 많더군요. 저보다 그에 대해 더 많이 아시는 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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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Axe]

 다큐멘터리 영화 [Bad Axe]는 감독 데이빗 시에브의 고향인 미시건 주 배드 엑스를 무대로 그의 캄보디아계 이민자 가족의 코로나 시대 경험을 가까이서 지켜봅니다. 아메리카대륙 한복판에서 자신들만의 작은 아메리칸 드림을 유지하려고 같이 애쓰는 모습에는 상당한 감동이 있는 가운데, 그들이 간간이 겪는 인종차별을 보다 보면 심란하기 그지없더군요. 2020년 대선을 끝으로 다큐멘터리는 약간의 희망을 보여주지만, 요즘 그 역겨운 인간말종이 또 백악관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져가는 걸 고려하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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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라이드]

 [조이 라이드]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2017년 영화 [걸스 트립]였습니다. 후자에서는 미국 흑인 여성들의 온갖 뻔뻔한 R등급 코미디를 한다면, 전자에서는 미국 아시안 여성들이 그에 못지않은 걸 하는 것 갖고 상당한 웃음을 자아내지요. 간간이 눈알이 돌아가곤 했지만,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처럼 장르 영역에 나름대로의 다양성을 불어넣었다는 건 인정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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