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업 산 지 삼 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기계적 문제는 없지만 알라딘을 시작으로 차츰 쓸 수 없는 앱들이 많아지더군요. 살 때부터 단종 기기라 어느 정도는 감수하고 샀습니다.
사운드업 살 때는 샘 단말기가 단종 상태였고 크레마도 사운드업은 더이상 안 만들 때였어요. 크레마 그랑데가 당시 신모델이었던가, 그래도 예스24가 꾸준히 단말기를 출시하긴 했죠. 외국산에 눈을 안 돌린 건 성질이 급해 빨리 받고 싶기도 하고 한글 띄우는 설정이 별로 간단해 보이진 않아서였습니다. 이번에도 그렇고요.
에이에스는 국산도 별 기대 없어요. 일단 고장난 기계는 서비스 받아도 결국 금방 가더군요.

전자책 단말기에 삼십만 원 이상의 가치를 느끼진 못 합니다.
우선 전자책 콘텐츠가 아직도 많이 부족해서 말이죠.
뭔가 붕어빵틀 같은 기분도 들고요. 뭘 굽는 기계를 사면 와플도 되고 파니니도 되고 라면도 되고 타코야끼도 되고 그래야 좀 만족스럽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ㅋㅋㅋㅋ
이 예산으로 찾자니 이번에도 선택지가 별로 없었죠. 그리고 사운드업을 ' 이만하면 됐다' 느낌으로 알차게 썼기도 하고요.

범용기기라서 제가 쓰는 전자책 앱은 잘 돌아갑니다. 교보 샘, 밀리의 서재, 크레마 이렇게 세 군데 이용하지만요.
배터리 불량 많다는데 다행히 피했고요. 이런 걸 뽑기운에 맡기는 게 좀 그렇긴 하죠.
다섯 페이지 정도면 보기 불편할 정도로 잔상 남는 문제는 조금도 개선이 안 됐고요.
빛 샘 문제도 저는 피해 갔습니다.
모티프 사용자들이 대체로 저 세 가지를 지적하더군요.

정사각에 가까운 아주 단순한 디자인인데 사운드업도 모티프도 제 눈엔 못 생겼어요. ㅋㅋㅋ 못생겨서 커버 씌워버렸습니다...라기 보단 설탕 액정이 걱정돼서 씌웠는데 커버 씌우니까 좀 덜 어설퍼보이긴 하더군요.
못생긴 건 그렇다치고 모티프는 사운드업에 비해 꽤 무겁게 느껴집니다. 10 그램 늘었는데  이상하게 스마트폰 무게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둘 다 200 그램이 안 됐거든요.
쪼오끔 더 선명해졌고, 쬐끔 빨라졌고, c타입 포트로 바뀌었어요. 이어폰은 블루투쓰로 쓰고 있는데 c 타입도 쓸 수 있...겠죠, 아마?
저한테는 육중?해진 무게 대신이라기엔 진짜 사소한 발전이긴 합니다.
아 게다가 물리키가 사라져버렸어요. 물리키가 사라지니까 덜 장난감 같긴 한데 꽤 불편합니다. 그거 사라졌다고 다이소미가 사라졌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사운드업에 꽤 만족했기 때문에 사운드업2 정도 같아요. 십만 원 비싸지면서 범용기로 발전한 사운드업이랄까.
물리키 그대로 두고 무게도 유지하지 그러셨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81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89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152
124414 배고파서하는 바낭 [3] 장외인간 2010.07.07 1694
124413 일본에서 고래고기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8] zerokul 2010.07.07 3193
124412 어메이징 스토리) 제가 저 아래에서 말씀드린 '지하세계의 사람들' 얘기 보고싶으신 분 계신가요? [10] 한여름밤의 동화 2010.07.07 3115
124411 개고기 식용에 대한 진중권의 의견 [19] 자두맛사탕 2010.07.07 4502
124410 드디어 [듀나리뷰랄라랄라] 리뷰를 몽땅 블로그에 옮겼습니다. [3] DJUNA 2010.07.07 2285
124409 전주 번개를 해보려고 하는데... 늦달 2010.07.07 1795
124408 오늘의 큰웃음: " 총리실 "국민은행을 국책은행으로 오인해 내사 " (ㅈㅅ 일보 링크입니다) [6] tigertrap 2010.07.07 2882
124407 출산휴가 후 연봉협상.. 말해야겠지요? Eun 2010.07.07 2369
124406 이휘재, 노홍철 새예능은 머릿수로 승부하나요... 몇명인지 이게... [12] 달빛처럼 2010.07.07 4386
124405 라스트 에어벤더 8월 19일 개봉, 공식 포스터 [3] morcheeba 2010.07.07 2578
124404 은평 재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로 신경민 전 앵커 급부상중 [4] 마르세리안 2010.07.07 2743
124403 '~줄게'라는 표현 자주 쓰세요? [10] 여니.. 2010.07.07 3083
124402 근봉양이 [클로져]에 나오는군요. [3] DJUNA 2010.07.07 3270
124401 자유무역에 대한 환상 [7] 늦달 2010.07.07 2584
124400 로그인 기능을 잠시 빼두었습니다. 메인 게시판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 로그인해주세요. DJUNA 2010.07.07 11357
124399 듀나인) 기타를 배우려고 합니다. [2] 이안 2010.07.07 2335
124398 R & B 음악좀 추천해 주세요 [3] lea 2010.07.07 1726
124397 해결 [5] Koudelka 2010.07.07 2412
124396 만화 라이어게임 보면서 내내 갸우뚱거리는 정도의 머리 ㅠㅠ [6] DH 2010.07.07 3144
124395 우리집 개에 대한 추억 [2] 산호초2010 2010.07.07 226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