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바로 제 얘기입니다 ㅠㅠ

아직도 꿈이 지나치게 생생해요. ㅠㅠ

 

꿈에서 애인이 제게 2주후에 결혼한다고 청접장을 주는 거예요. 너무 놀라서 어? 했더니 '언제나 난 너밖에 없다. 너도 알잖니. 그런데 사정이 생겨서 결혼식만 올리게 됐어. 우리 사이에 변하는 건 아무 것도 없어. 그냥 결혼식만 올릴 뿐, 아무 것도 안할거야' 라고 하는 거예요?

아놔! 지금 생각하면 여기서 빡 돌았어야하는데! 여기서 분노 터트려야하는데!

멍충이처럼!

'아 그래? 사정이 생겨서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내가 미쳤지!) '알았어, 그 때 갈께~♡' 라고 집에왔어요!

아놔 이 멍충이!

그리고 나서 제 친구들한테 내 애인님 결혼하신대 와줘!! 라는 병신같은 소리나 내뱉었지 뭐예요!

그래고 망할 애인자식 만나서 청첩장 좀 많이 달라고 내 친구들 주게! 라는 또라이 소리나 내뱉고!

애인이 무슨 소리냐는 말에 해맑게! '응 애인님 결혼이니까 내 친구들 초대해야지 헤에'라고 하고 쳐앉아있었음.

그러니까 당황한 애인자식이 ' 네 결혼식이 아니고 내 결혼식인데 네 친구들 초대하는 건 좀 이상하지 않니? 그건 말자' 라고 하는 거예요!

(당연하지만)

근데 제가 여기서 깨달은거죠. 아 이건 세컨드가 되라는 소리구나! 너 세컨드로 임명해준 청접장이야! (참 늦기도...)

그래서 곱게 집에와서(아니 왜 거기서 뭐라 했어야지!) 싸이월드 미니홈피 비밀이야에 '난 두번째 여자로 살아갈 수 없다. 헤어져' 라고 방명록을 남겼어요...-_-

그리고 깼는데 너무 분해서! 다시 잠들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꿈을 꿔서 방명록을 지우고 애인자식 결혼할 여자 어머니 만나서 이 자식 개자식이다! 말하려고 하는데 아빠가 출근해야지! 라고 꺠워서 일어났어요 ㅠㅠ 아놔

그래서 분노가 잔뜩 담긴 상태에서 꿈을 깨서 이 분노가 사그라들질 않아요.

일단 일어나서 아빠를 째려보고, 아빠가 너무 미웠어요. 원수를 갚을 시점이었는데!

그리고 애인한테 너무 화나요. 대체 날 어떻게 생각했길래 이럴 수가 있죠? 아무리 꿈에서라도 그렇지.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요?

물론 이 모든 게 꿈이라는 걸 잘 아는데요. 애인을 향한 분노게이지가 사그라들지 않아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제처럼 애인을 대해야 하나요. 하지만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아서 아침인사하는 애인이 너무 미워서 말시키지 말라고 해버렸어요. 그 사람이 너무 미워요. ㅠㅠ진짜 너무해 ㅠㅠ

머리로는 이 모든 게 꿈이고 언제나 다정한 애인님이라는 걸 아는데 가슴이, 가슴이 이걸 납득하지 못하고 있어요...어떻게 해야하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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