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2020.07.07 20:15

daviddain 조회 수:562

https://youtu.be/2n5qVJEg3qA

캐리를 보고 phantom of paradis가 보고 싶어졌어요.


캐리는 케이블에서 몇 번 봐서 시큰둥했는데 영화관에서 보길 잘 했어요.
저는 원작소설을 읽었는데 소설보다 영화가 낫고 스티븐 킹도 <죽음의 무도>에서 칭찬했더군요.
시시 스파이섹은 처음부터 꾸준히 잘 했던 배우죠.연기 좀 한다는 키드먼이나 포트먼에게서 느껴지는 자아가 이 배우 연기에는 없고 자연스럽고 보는 사람도 편하게 받아들여요. 스파이섹이 연기하는 캐리는 예뻐요. 리메이크의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도 구부정하게 하고 다니는 것 빼고 예쁘다고 생각했고 옷을 만들어 입는 센스가 있었잖아요. 염력도 조절하면 좋게 쓸 수도 있었고요. 
스카페이스와 칼리토도 오페라같다고 저는 생각했는데 캐리도 그런 기미가 이미 있더군요. 리메이크 판이 심심했던 게 이 오페라같은 느낌이 증발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그건 드 팔마 감수성이었던 같아요.파치노도 스카페이스 할 때 오페라라고 생각했다고 하고 칼리토에서도 그렇게 의식한 게 아닌가 싶더군요.

캐리의 정서는 엑스맨 프랜차이즈에도 반영되어 있는 것 같은데 전 그 프랜차이즈 안 좋아합니다 ㅋ


광신도인 캐리 엄마도 그렇지만 기독교적 암시가 많아요. 파티에서  the Devil is false modesty란 토미의 대사가 나오고 캐리가 자기 커플 이름에 x자 표시하죠. 캐리 엄마의 죽은 모습도 십자가에 박힌 예수 모양.


최숙현 선수 일이니 가방 속에서 죽은 아이 생각이 나서 보기 힘들기도 했어요. 



https://youtu.be/F5nzwqj3utY


블랙 달리아 예고편에 나온 Dirge


먹을거리가 극장 수입에서 비중이 큰 건 아는데 팝콘 먹는 소리가 거슬리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굿즈는 관심이 없어 받네 마네 신경 안 써서 좋아요.  잡동사니 옹기저기 모아놓는 것 싫어해요.


리메이크에 나온 안셀 엘고트는 이번에 일 하나 크게 쳤죠.


드 팔마 아들이 자전거 탄 소년으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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