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잡담

2020.05.25 15:30

칼리토 조회 수:839

6회까지만 보고 쓰는 잡담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방송분을 못봤네요. 흠..


팬텀싱어 3(쓰리?)을 보면서 제일 놀란 건 이게 벌써 시즌 2가 3년전 일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첫 시즌은 다 봤고 시즌 투는 보다말다 했지만 그래도 이게 벌써 3년전이라. 


그 3년동안 저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엊그제 같은 것인가.. 한동안 복기를 해봤습니다. 참 나..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다들 아시다시피 팬텀싱어는 남성 4중창단을 만드는 프로젝트 오디션입니다. 클래식한 중창단이라기 보다는 크로스오버를 지향하죠. 경연장에서 이탈리아 그룹인 일볼로의 노래가 자주 불리우는 까닭도 그래서 인가 싶습니다. 


사실 팬텀싱어 이전에는 일 볼로라는 그룹도 영어가 아닌 다른 나라 노래들도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팬텀싱어 보면서 점점 더 빠져들었어요. 


남성 4중창의 구성은 1테너, 2테너, 바리톤과 베이스.. 결국 우승을 하게 되는 팬텀싱어 팀의 구성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을 거란 말이죠. 


이번 시즌 3에서 제일 두각을 나타내며 눈에 띄는 건 베이스 바리톤의 길병민(로얄 오페라단 소속)과 팝페라 테너 유채훈입니다. 이 둘이 한팀이 된다면 무적일 것 같고 최종 우승팀에 둘중에 하나는 들어가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또 눈에 띄는 참가자들을 꼽자면 예일대 유학중인 천재 존 노라던가 소리꾼 고영열이겠죠. 그중에서 전 고영열을 제일 흥미진진하게 보게 됩니다. 판소리를 누구보다 구성지게 잘 부르지만.. 그 목소리를 가지고 피아노를 치며 병창을 하지 않나.. 다른 성악가들과 월드 뮤직을 찰떡 같이 소화하지 않나 충격의 연속. 재능도 재능이지만 프로듀싱 능력이 아주 끝내주는 거 같습니다. 


특색있는 카운터 테너들, 화려한 개성을 뽐내는 뮤지컬 배우들, 본업은 음악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훌륭한 능력을 가진 참가자들도 있습니다만.. 이번 시즌에 저보고 우승 팀을 짜보라고 한다면 저는 1테너 유채훈, 2테너 황건하, 바리톤 고영열, 베이스 길병민으로 짜보고 싶습니다. 


세컨드 초이스로 짜게 된다면 1테너 박기훈, 2테너 존노, 바리톤 정민성, 베이스 구본수 정도가 아닐까요?? 물론 다른 참가자들도 나무랄데 없는 기량입니다만.. 팬텀싱어는 일정부분 화제성과 실력이 결합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거 같더라구요. 


아직 남아있는 방송이 많아서 좋네요. 경연곡중에 제일 좋았던 띠 빠또스 붙여드리려고 했더니 동영상이 없네요. 유채훈의 목소리와 하모니가 일품인 이 노래로 대신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7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6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53
112465 영화게시판에 맞게 잡담을3 [5] mindystclaire 2020.05.29 702
112464 평화의 소녀상 저작권 문제 [3] eltee 2020.05.29 915
112463 Richard Herd 1932-2020 R.I.P. 조성용 2020.05.29 268
112462 Anthony James 1942-2020 R.I.P. [1] 조성용 2020.05.29 288
112461 이런저런 일기...(망고빙수, 농사) [1] 안유미 2020.05.29 570
112460 '극장에서 다시, 봄' 영화 지원 사업- 6천원 티켓 (6/1부터) [1] 보들이 2020.05.29 550
112459 밀리터리 미드 추천받습니다 + 더 라스트 쉽 [4] 노리 2020.05.29 2049
112458 이장 선거 결과 [9] 칼리토 2020.05.28 988
112457 진영 논리에 자유로운 인간 [6] 사팍 2020.05.28 1158
112456 Bigger than life + 질문 [7] mindystclaire 2020.05.28 538
112455 안녕하세요, 가입 인사 드립니다. [9] 76.19kg 2020.05.28 612
112454 [넷플릭스바낭] 본격 지쟈스(...) 재림 스릴러 '메시아'를 봤습니다 [20] 로이배티 2020.05.28 1090
112453 정의연 사태를 보고 느끼는 분노 [14] 메피스토 2020.05.28 1714
112452 듀나님의 새 책이 나왔네요. [7] 둥가둥가 2020.05.28 961
112451 이런저런 일기...(던파, 고기, 망고빙수, 아이랜드, 장기판) [1] 안유미 2020.05.28 499
112450 요즘 게시판 하단에 뜨는 옛날 글들을 보며 듀게가 생각보다 PC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5] woxn3 2020.05.27 1489
112449 애들을 보며 [1] 가끔영화 2020.05.27 352
112448 언더워터(크리스틴 스튜어트)-강스포일러 [2] 메피스토 2020.05.27 805
112447 안성 쉼터 매수 가격 관련 [12] 왜냐하면 2020.05.27 1032
112446 나만 알고 있었으면 하는 것 [6] 예상수 2020.05.27 95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