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7 21:37
그 어느 곳보다 PC함이나 예의바름, 교양, 지식 같은 것들이 중요시 되는 '분위기'가 흐르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에 게시판 하단에 광고와 함께 알고리즘이 어떻게 그런 글들만 귀신 같이 찾는지 '남자 연예인 키', '여자 연예인의 눈매', '색기 있는 얼굴' 같은 옛 게시물들만 띄워주네요.
호기심에 클릭해보면 댓글들도 꽤 많이 달렸고 서로 사이좋게 호응하는 글들이어서 또 한 번 깜짝.
그닥 옛날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듀게는 커녕 개인 페북 같은데도 올리기 두려운 그런 글들이더라구요.
그 사이 세월이 변한건지 사람이 변한 건지.
특유의 깍쟁이 같은 분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데 지난날의 그 첨예한 갑론을박들을 떠올리며 복잡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듀게여 영원하라!
2020.05.27 22:38
2020.05.27 22:40
2020.05.27 23:20
2020.05.27 23:24
말씀하신 게시글 '남자 연예인 키' 를 보니 연도가 2011년이군요. 지금은 군복무 중인 아이돌 가수들 얘기도 있고…예능 <뜨거운 형제들>이 벌써 그렇게 됐나…아무래도 PC가 전면으로 등장하게 된 건 최근의 일이죠. 덕분에 듀게 이외에도 여러 커뮤니티가 성별 논쟁이 될만한 얘기는 아예 안하는 분위기가 됐죠. 엠팍이나 82같이 남초나 여초 게시판으로 정체성이 확실한 커뮤니티가 아니고서는 아예 게시판 규칙으로 '성별논쟁을 유발할 게시글 금지' 규정같은 걸 만드는게 대세더란 말입니다.
2020.05.27 23:31
2020.05.27 23:32
2020.05.28 08:17
저도 되게 놀라요...
2020.05.28 13:36
2020.05.28 10:30
미드 프렌즈도 처음 나왔을 때는 그렇게 진보적인 설정이라고 파격적이라고 그랬는데 최근에 다시보니 엄청 인종차별, 게이 조롱이 심했구나 이런 말들이 나온 거랑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은 ㅎ
2020.05.28 13:35
2020.05.28 12:57
2020.05.28 13:34
2020.05.28 20:28
2020.05.28 13:00
2020.05.28 13:34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 아닌가 싶고 그렇습니다. 당시 대한민국 평균적 인터넷 환경에 비해 상당히 pc하고 엄격근엄진지한 곳이었죠. 지금의 기준에 비하면 안 그래 보일지라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