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8 08:29
여기 듀게에서도 자주 보는 것 중에 하나가
<오랫만에>입니다. <오랜만에>로 써야 맞죠.
그 반대의 경우도 보여요. <오랫동안>을 <오랜동안>으로 쓰는 사람이요.
이게 <왠> 거냐는 <웬> 거냐로 쓰는 게 맞구요.
<왠지>를 <웬지>로 쓰는 사람도 많더군요.
왠지는 왜인지로 놓고 보면 틀리지 않고 쓸 수 있죠.
바람과 바램은 알면서도 일부러 바램으로 쓰는 사람들이 많아서
지적할 필요가 없는 맞춤법이라고 생각하구요.
뭐 짜장면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죠. 자장면은 좀 이상하잖아요.
저는 여전히 닭도리탕이라고 씁니다.
도리가 일본어 새 조(鳥)라고 해서 쓰지 말자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근거 없는 주장 같아요.
오히려 도리는 도려내다, 도막내다, 혹은 조(도)리다 쪽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닭을 도려서(도막내서) 탕으로 만든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민 모두가 닭도리탕이라고 부르던 시절이 얼마 안 되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닭볶음탕, 닭조림탕이라고 말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래 불려서 이미 화석이 되어버린 말을 어떻게 하루아침에 바꿔서 부를 수 있죠?
놀라울 따름입니다. ^^;
이 외에도 자주, 습관적으로 틀리게 쓰는 말들이 있죠.
몇일----> 며칠
아뭏든-----> 아무튼
어짜피------>어차피
<되>와 <돼>의 쓰임도 좀 헷갈리죠.
이것의 구분 역시 간단하죠.
<안 되>는 틀린 말이고 <안 돼>가 맞는 쓰임이죠.
안 다음에 올 말로 <하>와 <해>를 넣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안 하>(?) <안 해>(0)
지적하고, 말하자면 끝도 없는 게 한글 맞춤법이고 띄어쓰기죠.
일상적으로 자주 틀리는 것 몇 개만 추렸습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2010.10.1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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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8 12:52
'연예인'을 '연애인'이라고 하는 경우와, 연애를 '연예'로 쓰는 경우도 많고요.
듀게의 장점 중 하나가 틀린 맞춤법을 지적해 주는 문화였는데, 요즘엔 그런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더군요.
틀린 걸 봐도 그냥 무심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