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30 12:09
마들렌은 좀 비싼거 같아요. 프랑스에서도 비쌌나 생각해보는데 기억이 안 나요... 그 조그만 게 파운드케익 작은 조각이나 베이글보다 비싸더라고요. 빵집마다 다를지 모르지만 아무튼 제 생각보단 비쌌다고 체감하고 있습니다. 한때 마카롱은 왜 비싸냐는 글들이 줄을 지었는데, 제빵하시는 분들은 아실까요. 마들렌이 생각보다 비싼 이유가 있을까요. 아 맛있으니 비싼 거라고 하면 인정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홍차 대신 커피와 함께 먹었지만요. 검색해보니 만드는게 어렵지는 않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그 옛날, 프랑스의 어떤 지역영주쯤 되는 인물이 손님 초대해놓고 대접하려고 하는데 제빵사와 싸웠대요. 그가 나가버리는 바람에 마들렌이라는 하녀가 만들었는데 맛있어서 호응이 좋았고 그래서 마들렌 이름을 붙였다...고 하던데. 진짜든 아니든 이야기가 귀여워요. 마들렌이라는 하녀와는 사실 무관하잖아요. 마들렌이 만들었으니까 마들렌이라고 하자, 근데 마들렌이 과자에 자기 이름이 붙은 걸 좋아했을까요, 안 좋아했을까...
2017.03.30 12:14
2017.03.30 12:53
그 왜 조가비 모양의 과자랄까..있잖아요. 맘 먹으면 한입거리에요..
2017.03.30 12:15
2017.03.30 12:53
그러고 보면 파운드케익처럼 버터는 많이 들어가고 파운드케익보다는 모양은 좀 특이하고...그런 걸까 싶기도 하네요.
2017.03.30 12:53
버터가 겁나게 많이 들어가긴 하쥬
2017.03.30 14:55
아래 문님 댓글을 보니 그러하네요.
2017.03.30 14:36
흐흐흐 죽으면 다이아몬드가 된다는 그 귀한 아몬드(싼 건 박력분)가 주재료지요. 닥터슬럼프님 말씀대로 버터 대량 들어가고요.
마카롱에 비하면 만들기는 쉬운데 재료비가 꽤 많이 들어요.
재료비 소매가와 도매가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집에서 만들어 보면 사 먹는 게 싸다는 걸 알게 됩니다. 내 인건비 고려하지 않고 그냥 재료비만 비교해도요.
마카롱과 마들렌느는 경우가 좀 달라요. 둘 다 아몬드가루가 들어가지만 마카롱은 계란 거품으로 만든 뻥과자라 아몬드가루가 많이는 안 들어갑니다. 마카롱값은 상당부분 기술비용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집에서 만들면 확실히 싸게 많이 만들 수 있죠.필링에 돈이 좀 들지만 마카롱 단가가 워낙 세니까요.(물론 만들 줄 알아야 하는 게 문젭니다. )마들렌은 기술보다 재료비 문제고요. 버터 대신 마가린이나 쇼트닝, 아몬드 가루 좀 덜고 전부 밀가루, 이런 반칙을 쓰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2017.03.30 14:55
완전히 이해됐습니다. 만들기 어렵다기보다 재료비가 많이 드는군요. 마카롱과 비교 설명해주셔서 더 재미있었어요. 뭐 만들어보겠다는 건 애초에 아니었고... 빵집에 들러서 보느라면 저 작은 한입거리 마들렌이 작은 파운드케익, 마카롱, 브라우니와 비교하면 생각보다 비싼데 저걸 살까 말까 '아니 왜 비싼거야' 늘 이런 의식의 흐름을 거치기에...궁금했었어요. 고소한 맛이 아몬드가루였군요. 잘 읽었어요.
2017.03.30 19:42
2017.03.30 19:49
2017.03.30 19:52
2017.03.30 19:55
2017.03.30 20:02
2017.03.30 20:13
베이킹 어렵다는 얘기 들으니 갑자기 예전 일이 생각났습니다. 한참 파티쉐 열풍이 불때 홈베이킹 강습을 듣던 친구가 주마다 실습했다면서 이것저것 만든 빵과 과자, 케이크등을 들고 온적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한 몇주간 먹는 재미가 쏠쏠했었죠. 그랬었는데, 문득 깨달은 바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만든 파운드 케이크, 카스테라, 치즈 케이크의 공통점이 있더란 말입니다. 분명히 모양은 파운드 케이크...이고 치즈 케이크...이고 카스테라....인데 맛이 다 똑같더군요. 무슨 맛이냐고요? 그게 말입니다....계란빵이요...
2017.03.30 20:17
갓 만든 계란빵은 맛있으니 뭐;;; 저도 파운드케익은 만들어봤는데 버터며 설탕이며 너무 많이 들어가서 그냥 사먹는게 마음 편하겠더군요. 물론 집에서 만들어 좋은 재료 쓰니 또 나름 먹을만 했었어요. 이게 눈앞에 결과물이 있으니 만드는 재미가 있더군요.
2017.03.31 05:41
2017.03.31 10:33
빵이름 마들렌은 모르는데 한번 먹어볼 마음을 가져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