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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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스파이” 는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고 영화에서 공을 들인 반전들도 이미 많이들 써먹은 변주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들이라 (과연 누가 진짜 나의 적인가? 거기다 과연 기억을 잃기 전의 “나”는 착한 편이었던게 맞을까?)
그래서 좀 식상했는데 불행히도 영화는 이거 어때 이럴줄 몰랐지? 라고 밀고 들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다 매튜 본 특유의 그 뜬금없는 연출들 (요즘말로 “뇌절”이라 표현되더군요)도 끝내 과유불급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그 스케이트 시퀀스에서 “저건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잖아”라는 생각에 몰려서.. 졌습니다. 이런 생각들면 지는 거라고 하죠.
그래서, 다들 하는 이야기처럼 후반부 이야기를 좀 간결하게 하고 그 “뇌절”도 1절만 했으면 훨씬 볼만했을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쿠키 영상은 저도 이해를 잘 못했습니다. 이게 킹스맨 유니버스와 같은 세계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힌트인지?
그리고 저는 가장 마지막 작가 낭독회? 시퀀스에서 마지막에 손들고 질문한 사람이 누구이고 그 질문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배우들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들 매력적이었고, 역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보는 것으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