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요일 밤은 처음으로 야옹이군과 같이 잤습니다. 전에 야옹이들이랑 살 때는 거실에 있는 침대에서 자기네들끼리 잤는데 새로 온 야옹이는 입양 첫날부터 자려고 하면 침대위에 먼저 자리를 잡고 자더라고요. 그래서 "내 침대야!" 하고 제가 침대 위로 올라가면 쬐그만 앞발로 저를 잡고는 곤히 잡니다. 가끔 쌕쌕거리기도 해요.


오늘 토요일은 주말 내로 처리할 일거리가 있어서 꾸역꾸역 회사에 갔는데 마침 오피스메이트 청년도 나와있더군요. 그래서 어제 금요일밤의 안부를 물은 다음 저는 오피스메이트가 "훗, 한국인이란 정말" 하고 비웃는 키티 토크를 시작했습니다.


나: So I slept with this guy last night.

오피스메이트 청년 눈 반짝: 뭐라고?

나: 입양온 야옹이말야.

오피스메이트: 흥 난 또 뭐라고. ... 그런데 나는 넷북을 살거야. [이건 뜬금없는 얘기는 아니고, 금요일에 자기의 랩탑/ 데스크탑 구매 옵션 세 가지를 진지하게 프리젠테이션했더랬어요.]

나: 무슨 색?

오피스메이트: 화이트.

나: 이왕이면 핑크로 하지.

오피스메이트: 난 한국인이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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