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M2관이란?

좌석간격 좁은 거 빼곤 좋더군요.
CGV THX관을 뻥튀기한 느낌?
그리고 스크린으로 2k 4k면 충분히 구분되지 않을까요. TV도 720p 1080i가 구분되는데 극장 스크린이 그게 안되면 소스나 세팅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의심이 갈 거 같네요.

M2관은 4K 영사기가 2대이지 않나요? 2D 영화일때도 쓰는진 모르겠지만, 3D 볼 땐 확실히 화면이 밝은 것 같아요.

막눈 막귀인 제가 체감하기론 화질은 확실히 선명했어요. 디지털로만 상영하는 요즘 아이맥스보다 앞서거나 자웅을 겨룰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음향은... 스피커를 40개 넘게 쓰니 입체적인 느낌은 확실히 더 나고요.

전 M2관 그돈 더 내고 뭐가좋은지 잘모르겠다는...
예전 씨넥스와 비교하면 음향은 떨어집니다. 씨넥스에선 벌레 기어가는 소리가 다 잡혔던것같은데 M2관은 잘...
돈더낸값치곤 좌석이 좀 높은편이어서(중간 앞쪽에서 봤습니다) 오히려 다리가 더 불편했습니다.
메가박스 프리미엄관이 좌석이 더 편안하고 재질이좋아서 이쪽이 더 취향에 맞더군요.

디테일한 사운드는 당연히(?) 시넥스가 더 좋았(다고 하)죠. ^^;; 시넥스 사운드 이어받은 극장도 지금 있는 것 같은데...

아무튼 대형관으로는 사운드면에서 아이맥스보다 훨씬 좋더군요. 앳모스 적용 영화여서 그런지 몰라도 호빗의 경우를 들면 아이맥스에서 못 느꼈던 사운드 부분의 재미를 훨씬 더 잘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맥스 촬영이나 화면비가 적용되지 않은 영화라면 M2관이 더 낫겠다 싶습니다.

아.. 시넥스가 그렇게 대단한 곳이었던가요. 거긴 음량이 크기도 했었던듯.

씨넥스의 사운드가 당시 일반적인 물량의 몇배를 투자한 과스펙 사운드로 훌륭한 것은 맞지만 추억보정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씨넥스는 필름 상영관이고 필름의 한계라고 할 수 있는 좁은 사운드 대역폭은 아무리 DTS, SDDS 사운드 포맷을 다양하게 틀어주더라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거든요. 현재의 디지털 시네마의 무압축 사운드와 비교한다면 원본의 한계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쉽게 비교해서 DVD와 블루레이의 음질 차이를 비교한다면 같은 사운드 시스템이라도 정말 다른 소리를 들려줍니다. 하물며 현장음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앳모스 사운드와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 사운드의 섬세함에 있어서는 현 포맷에서 앳모스를 따라올 사운드 포맷은 없습니다.

물론 씨넥스 사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물량도 물량이지만 단관이었기 가질 수 있는 사운드 볼륨의 크기와 방사형으로 지어진 극장 구조 안에 잘 설계된 소리 반사판을 설치한 덕분에 높은 볼륨하에서도 깨끗한 소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의 멀티플렉스 구조에서는 이런 공간을 만들기란 매우 힘든 일이죠.

씨넥스의 사운드를 이어받은 곳이 AT9 사운드를 표방한 이수 메가박스 5관입니다만 공간상의 문제로 인해 때때로 소리가 뭉쳐서 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운드의 볼륨이나 저음부의 박력은 M2관을 능가하기도 합니다. 다만 사운드의 밸런스나 공간감에 한해서는 앳모스 사운드 포맷일 때의 M2관을 최고라고 할 수 있으며 후처리 시스템인 CGV의 SOUNDX보다 우월한 것이기도 합니다.

씨넥스에서 반지의 제왕 중 한 편과 애니메이션 개미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
기술적인 부분은 모르지만 호빗과 퍼시픽 림을 M2에서 봤고, 만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