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체도 실화인 '봉침 여목사 사건'을 기반으로 한 이 소설에서 공지영은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돋아난 새로운 형태의 악에 대해 말합니다.


그것들은 정의로움, 진보, 인권, 평화, 생명과 같은 것들을 껍데기로 두르고 있기 때문에

더 대처하기가 어렵다고요. 


이런 새로운 형태의 악은 워낙 교활하기 때문에 포착하기도 어렵고

또 누군가 그 실체를 포착한다 해도 상대방을 정의로움, 진보, 인권, 평화, 생명에 반대하는 사람으로 만들겠죠.

언플을 잘합니다. 끊임없이 자신들이 얼마나 선한 존재인지 과시하지요.

지금 정의연이 그러듯이.


공지영은 예민한 예술가로서 그 악의 존재를 진작부터 느끼고 절망해 왔겠죠.

솔직히 말하면 그가 요새 좀 이상한 소리를 가끔 하는것도 이해가 됩니다. 

아무도 이해못하는 걸 진작부터 혼자 느끼고 괴로워해 왔겠으니 절망이 너무 크겠죠.



save2-32.pn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50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75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159
112656 미련 - 신윤철 [2] 은밀한 생 2020.07.01 468
112655 요즘은 옛날에 헤어진사람들을 다시 만나보고 있어요 [3] 안유미 2020.07.01 910
112654 낼 모레 드디어 뮤지컬 해밀튼이 디즈니 플러스로 공개됩니다 [4] 얃옹이 2020.07.01 496
112653 침묵의 소리로 남아있네_영화 졸업 마지막 시퀀스 [4] 사팍 2020.07.01 509
112652 요즘은 타나토포비아를 이겨내며 살려고 하고 있어요 [2] 안유미 2020.07.01 825
112651 조국 5촌 조카 징역 4년 - 정경심과 공모혐의 대부분 무죄 [7] ssoboo 2020.06.30 1236
112650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1] 조성용 2020.06.30 636
112649 Carl Reiner 1922-2020 R.I.P. 조성용 2020.06.30 226
112648 Johnny Mandel 1925-2020 R.I.P. 조성용 2020.06.30 256
112647 이런저런 잡담...(인국공, 좆같음과 꼬움) [5] 안유미 2020.06.30 863
112646 한국의 최고 권력은 어디일까요? [8] 왜냐하면 2020.06.30 1027
112645 500일의 썸머를 다시보고 궁금한 점 [5] 예상수 2020.06.29 1032
112644 팬텀싱어 잡담+약간의 회사 잡담 [8] 칼리토 2020.06.29 729
112643 7년만에 다시 차별금지법 제정안 법안발의 [42] Toro 2020.06.29 1335
112642 에드워드 양의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자 걸작 <하나 그리고 둘> 초강추합니다! (오늘까지 온라인 무료 상영) [8] crumley 2020.06.29 981
112641 [회사바낭] 버닝썬... 아니 번아웃 [9] 가라 2020.06.29 961
112640 [바낭] 중드 잡담, 미미일소흔경성 [2] 칼리토 2020.06.29 464
112639 Autechre님의 반려자이신 페리체님께서 고인을 추모해 주신 듀게 회원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10] 몰락하는우유 2020.06.29 1484
112638 [펌글] 게이 친구가 있는게 여성들의 꿈이라고? [16] Bigcat 2020.06.29 1792
112637 이런저런 일기...(학벌) [1] 안유미 2020.06.29 67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