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멋 좀 부리고 나갑니다.jpg

2012.09.19 07:59

am 조회 수:6263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아침저녁 쌀쌀한 그러나 시원한 가을날이 왔다.

차분한 가을 아침이지만 오늘은 왠지 조용하면서도 특별하게 보이고 싶은날.

일상적인 삻에 지친이들의 마음에 -멋좀부렸네 vs 뭐야저차림은- 이라는 작은 카오스한 혼돈을주고 싶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나에겐 거지같은 옷들뿐.

 

이럴때 미대오빠 컨셉이다.

 

연예인스러운 카키색 군모를 쓰고 있으면 마치 파파라치에 쫓기는 톱스타가 된것마냥

아침발걸음을 재촉하게 해주어 출근길에 매우 유용하다.

편의점 천원짜리 커피조차 스타벅스의 모카치노로 만들어버리는 마력의 모자.

 

살때는 슬림스트레이트였지만 세탁기에서 나온후엔 스키니 란다.

트랜스폼 싸구려 블랙진은 종아리를 자극하며 출근길에 지친 종아리 안마기능이 있다.

 

그리고 10여년간 나와 함께 거친 세상과 아스팔트를 누빈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한 레드컨버스.. 킁킁

아 돈으로도 살수없는 세월이 쌓인 성스러운 빈티지한 냄새.. 후.. 사랑한다.

넌 누가 산다고 해도 오만원 밑으론 안팔꺼야..

 

내 지갑은 소중하니깐.. 빼놓을수 없는 머스트헤브 바이크블랙체인월렛. (이름순서는 바꿔도 상관없다) 

레어템임에도 불구하고 장착시 모든수치 -1을 찍어주는(사실 걸을때도 불편하다) 용기가 필요한 브레이브아이템..

나도 집열쇠를 저기에 끼워넣고 싶지만 차마 그 정도의 용자는 되지 못했다. 훨씬 편리할텐데..

 

마지막 오늘 패션의 정점. 빈티지의 끝. 이루말할수 없는 쏜나간지. 일본산 건어물집 트랙자켓.

후후 사람들아.. 날 미대오빠로.. 니혼진으로 착각해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6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31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746
124374 AI 활용도 상당히 높네요. [4] theforce 2023.10.01 423
124373 [연휴바낭] 연휴동안 본 영화&시리즈2 [4] 쏘맥 2023.10.01 265
124372 청춘일기 1화, 정윤희 주연 [1] 왜냐하면 2023.10.01 242
124371 프레임드 #569 [4] Lunagazer 2023.10.01 77
124370 "왕좌의 게임" chaos is the ladder 몇 시즌 몇번째 에피소드인가요? [2] 산호초2010 2023.10.01 253
124369 강원도의 힘 (1998) [4] catgotmy 2023.10.01 280
124368 잡담 - 항저우 아시안게임, 진심을 너에게, 명절의 고난 [1] 상수 2023.10.01 206
124367 한국판 사망탑 [5] 돌도끼 2023.10.01 459
124366 쏘우 10편의 평점이 놀랍네요..!!! [10] 폴라포 2023.10.01 674
124365 [넷플릭스바낭] 웨스 앤더슨의 로알드 달 컬렉션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3.10.01 678
124364 연휴에는 홍콩 영화 그리고 <해피투게더> [2] 스누피커피 2023.09.30 219
124363 4인 식구의 삼시세끼 설거지 [2] Sonny 2023.09.30 389
124362 프레임드 #568 [4] Lunagazer 2023.09.30 119
124361 토드 헤인즈, 나탈리 포트먼, 줄리앤 무어 신작 - 메이 디셈버 예고편 상수 2023.09.30 274
124360 제일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는 오래된 광고 하나요. [2] theforce 2023.09.30 372
124359 스파이더맨 뉴유니버스를 30분 보니 daviddain 2023.09.29 319
124358 [연휴 바낭] 연휴에 본 영화&시리즈 1 [6] 쏘맥 2023.09.29 345
124357 소림사십팔동인 [3] 돌도끼 2023.09.29 286
124356 사발면에 대한 두가지 [4] 가끔영화 2023.09.29 341
124355 읽은 책, 연휴 맞이 산 책 [4] thoma 2023.09.29 3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