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노릇하는 인간 그만두기

2020.06.01 14:23

예상수 조회 수:1106

요즘 들어 한계에 부딪치고 새로 깨닫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남한테 참견하기 그만두고 나나 똑바로 살자고.

평소 조언을 좀 하다 보니까 내가 똑똑한 줄 알았는데, 실은 그냥 사람같은 행동했다고.

좀 더 적어보자면 한낱 인간주제에 절대적 교리로서 남에게 지나치게 개입하지 말라 랄까요.

신이 있다면 전지전능하다면 과거에 양심상 찔리는 행동을 했더라도 사람들을 벌하지 않는 이유는 너 자신을 알라거나 뭐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죽어서 저를 지옥에 데려갈 수도 있겠죠. 지옥이 있다면.

다르게 말하자면 저는 무신론자로서 한 때 신처럼 굴었는데, 이제는 약간 선의를 가진 인간으로서 스스로에게 충실하고, 원수라도 사랑하자 뭐 그런 마음으로 신을 믿고 싶어지는 것도 있어요. 실제로 원수를 사랑할 자신은 아직 없지만.

나이가 들면 종교를 찾는 이유를 약간은 알 듯...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81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89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152
112574 [듀나인] 정수기 고민중 [7] 예상수 2020.06.18 541
112573 [넷플릭스바낭] 본격 멘탈 붕괴 수사극 '마르첼라' 시즌3을 봤습니다 [7] 로이배티 2020.06.18 2587
112572 이런저런 일기...(가족의 역할) [1] 안유미 2020.06.17 444
112571 우리는 언제 일상을 찾을 수 있을까요? [4] 분홍돼지 2020.06.17 995
112570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안하기로 했습니다 [22] Bigcat 2020.06.17 1852
112569 "도덕성을 묻는데 불법이 아니라고 반박할 때 그 도덕성은 파산 선고를 받는다." [25] LutraLutra 2020.06.16 2136
112568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1] 조성용 2020.06.16 859
112567 hard world for little things [3] mindystclaire 2020.06.16 400
112566 동물들과 산책하기 [10] 쇠부엉이 2020.06.16 704
112565 아이즈원, 환상동화 MV [4] 메피스토 2020.06.16 650
112564 이런저런 일기...(잠, 빙수, 생파) [1] 안유미 2020.06.16 412
112563 [EBS2] 건축가 유현준의 공간의 역사 [8] underground 2020.06.15 989
112562 6월의 반이군요. [2] mindystclaire 2020.06.15 526
112561 OECD 오피셜 - 한국 2020 경제성장률 1위 ssoboo 2020.06.15 1476
112560 2016년 GRAZIA 잡지 화보 (스압)(1) [2] 스누피커피 2020.06.15 601
112559 스파이크 리 감독, ‘DA 5 블러드’ [넷플릭스] - 짧은 감상 [1] ssoboo 2020.06.14 823
112558 [펌] 드라마 더킹 진짜 최고의 반전 [8] Bigcat 2020.06.14 1695
112557 벨기에 학살자 레오폴드 2세 동상이 드디어 철거됐군요 [1] tomof 2020.06.14 730
112556 한국의 운명, 야산 근린공원화 투표 [4] 예상수 2020.06.14 587
112555 [바낭] 우리 집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17] 로이배티 2020.06.14 126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