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티빙은 능력도 없는데 준비도 되지 않았다. 야구를 모르니 야구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 없었다. 사전 동의 없이 라커룸을 찾아 가거나 공문 하나만 보내서 구단에 협조를 일방적으로 구하는 행태는 구단들의 빈축을 사기에 충분했다.

티빙은 정규시즌 주 1회, ‘슈퍼매치’를 선정해서 차별화된 현장 중계를 한다고 선언했다. 경기 시작 40분 전부터 스페셜 프리뷰쇼, 감독과 선수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경기 종료 후에도 리뷰쇼를 한다고 밝혔다. 사실 특별하지 않은 포맷이다. ‘ESPN’ ‘FOX스포츠’ 등 메이저리그 중계에서 볼 수 있는 포맷이다. 아울러 K리그 뉴미디어 중계권을 갖고 있는 쿠팡플레이가 주 1회 ‘쿠플픽’으로 이미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프리뷰쇼의 무대 설치를 그라운드 외야 쪽에 하겠다는 티빙 측의 주장에 구단들은 아연실색 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시작 전 40분 전에 방송이 시작되면 그 전부터 무대 설치를 준비해야 하는데, 그 시간은 원정팀들의 훈련시간이다.

아울러 KBO가 홍보했던 40초 미만의 경기 쇼츠 영상 등을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팬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공언도 사실상 허울 뿐이었다. KBO가 천명했던 보편적 시청권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사실상 팬들이 영상을 재생산 하는 권한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109/000503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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