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은 안나도 거의 한 장면 한 장면, 대사 하나까지 외우고 있는데

이 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을 줄은 몰랐네요.


신기할게 없나요? 젊은 관객들이 여전히 진실의 입에서의 장난이나 선상의 난투극처럼

웃을 수 있는 모든 장면에서 크게 웃음을 터뜨리고 다들 즐거워하는 분위기를

극장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이렇게 관객반응이 즐거운 몰입으로 느껴진 것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생전 이 영화를 처음보는 관객들도 있을까요?

TV에서도 수 십번은 재방송을 했을텐데 그래도 다들 너무 즐거워했고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은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어요.


아래 글에도 썼듯이 연애 감정이 다 죽어버린 사람이라도 이 영화는 그 자체로

한 장면마다 사랑스럽군요.


그리고, 마지막 이별이 다가올 무렵의 키스는 모든 영화 중에 가장 인상적인

키스 장면이에요.


기자 회견장에서 오드리 헵번의 마지막 눈빛까지도 마음에 다시 새겨지는군요.



- "사브리나"를 볼까,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봐야하나 고민하게 되는군요.

    영화관에 걸려있는 동안 "로마의 휴일"을 다시 볼 수도 있겠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1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4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678
112614 바낭 - EBS 마스터 공간의 역사 보다가 유현준 교수에게 실망한 부분 [1] 예상수 2020.06.25 809
112613 당신과 나와, 이미 지나 버린,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해 [8] 타락씨 2020.06.25 930
112612 광고)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에너지다 [2] 가끔영화 2020.06.25 487
112611 이런저런 일기...(대비) [1] 안유미 2020.06.25 447
112610 <포스트코로나>와 관련 재미 있는 수다 타래 하나 팔아봅니다 [4] ssoboo 2020.06.24 1000
112609 우주의 원리같은 수학공부(스트레스 덜받는 법) [1] 예상수 2020.06.24 536
112608 존 볼튼과 일본 그리고 한국 기레기와 문재인 [5] ssoboo 2020.06.24 1128
112607 유아인 박신혜 주연, 살아있다(스포일러) 메피스토 2020.06.24 826
112606 가수들은 왜 저렇게 노래를 잘할까 가끔영화 2020.06.24 383
112605 나혼자 산다 - 유아인의 책들 [10] Bigcat 2020.06.24 1782
112604 Lewis John Carlino 1932-2020 R.I.P. 조성용 2020.06.24 253
112603 김어준의 생각(존 볼턴, 한국 언론) [37] 왜냐하면 2020.06.24 1489
112602 (스포)라스트 오브 어스2 플레이중입니다 [7] 정해 2020.06.23 693
112601 다크나이트 용산 아이맥스 레이저 상영 [4] 예상수 2020.06.23 649
112600 애플 WWDC 2020(에어팟 프로 수리 후기) [1] 예상수 2020.06.23 438
112599 [부고] 듀게 회원이셨던 autecure님이 영면 하셨습니다. [65] 몰락하는우유 2020.06.23 4200
112598 Joel Schumacher: 1939-2020 R.I.P. [5] 조성용 2020.06.23 432
112597 [바낭] 베란다 비둘기 이야기 시즌2 (사진은 없습니다) [19] 로이배티 2020.06.23 1233
112596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재촬영 할수도 있을까요? [20] 하워드휴즈 2020.06.22 887
112595 사바하 감상 외 여러 가지... [7] 튜즈데이 2020.06.22 98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