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서 언급된 영화 <Pitch Black>의 원제와 한국 개봉명을 보니 바로 몇몇 영화들의 얼토당토 않은 제목들이 생각난 김에 바낭 좀 써보게 됐어요.

우연찮게 둘 다 테리 길리엄 감독의 영화입니다.


일단 <여인의 음모Brazil>

뭐 좋아하는 영화지만 아무튼 이 제목은 확 깹니다. ...분명히 '여인'도 있고, '음모'도 있지만 '여인의 음모'는 없는데도 이런 제목으로 출시한... 지금에야 그러려니 하지만 참 아무튼 황당한 제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감독의 다른 영화가 더 희한한 제목으로 나온 걸 곧 알게 되었죠.

<Time Bandits>는 VHS비디오로 처음 접한 영화였는데 당시 제목이 너무나 충격적(?)이었으니...

<4차원의 난쟁이 E.T.>였다 이거죠.

......그래요 4차원을 연상케 하는 시간여행(과 차원여행)을 수시로 하는 난쟁이들이 나오죠. 그런데 정말 뜬금없이 E.T.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그당시 E.T.의 파워가 정말 강했었으니 이해는 하려면 할 수 있지만 너무 나간 것 아닙니까 이건ㅋㅋ


어쨌든 저 당시의 테리 길리엄 영화를 좋아해요. <피셔 킹>까지 합쳐서. (이건 또 해괴한 제목으로 나오지 않았다는ㅋ)


여러분이 기억하시는 이런 희한한 한국 개봉 제목은 어떤 작품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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