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1 18:28
두 아이의 엄마같은 분께요.
흐흐흐.
직접적으로 '와 그 아이 못생겼네요' 이게 아니라요.
그 분께선 분명 그런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결론적으론 우리 딸 못생겼단 말 맞았어요.
제가 아이를 잠깐 내려놓으시자, 가까이 와서 보신다고 오셔선 손을 잡아주고 얼굴을 만져보시면서 아이고 귀여워라~그러셨지요.
그리고 옆에 본인의 딸로 보이는 아이에게
"와서 애기 봐바~너도 요만했어. 넌 더 못생겼었어."
더 못생겼었어.
더 못생겼었어.
더 못생겼었어.
더 못생겼었어.
네 그래요. 우리 딸...제가 봐도 참-_-;; 그냥 귀여운 맛은 있지만 예쁘진 않아요. 어디 시골에서 방금 올라온 처자같지요. 구수한 내음이 얼굴에서 느껴져요. 태명이 촌스러웠어서 그런가 참 시골스럽구요. 그래도 내 눈에는 이쁜데...흑흑. 그리 말씀하시니 제가 재밌어서 딸래미를 들어올리면서 "못난아~못난아~" 했더니 민망하셨던지 오호호홓홓 하고 웃으시더군요. 근데요..이게 많이 예뻐진 거랍니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아이 낳고 기르다 보니까 전 다른 아기들도 다 이뻐보이던데... 흠 그냥 오늘은 철저히! 내 새끼는 내 눈에만 이쁘구나라는 진리를 깨닫고 왔습니다. 남편이었다면 분명 화냈겠지만, 그 아주머니에게 억하심정은 없습니다! 오랫만에 딸래미 사진 올려요. (키드님 아들님 사진에 힘입어....) 이제 뒤집기도 한답니다. 5월이면 밥도 먹을거에요. 프랑스 간적 없구요...이건 발로 한 합성이에요. 베래모를 사서 처음 씌워 봤거든요-_-;;;;; 이건 발꼬락입니다. 잉삼이는 태명입니다. 잉어 세마리란 뜻이에요. 아빠가 꾼 유일한 태몽이었습니다. 흠 저는 또 딸이랑 씨름하러 갑니다. 요새 눕혀놓으면 뒤집기하고 울거든요...;;;;;; 듀게분들 저녁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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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좋으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진짜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