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6 00:08
씨네21 20자 평이 하도 최악이라 볼 마음이 별로 없었는데 같이 간 친구가 되는대로 빠른 시간에 볼 수 있는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해서
봤습니다. 현장구매해서 봤거든요. 암튼 평이 너무 구렸고 알바 푼 사건도 있고 해서 마음을 비우고 봤는데
그래도, 참 어이없고 황당한 영화였어요. 개연성은 찾아볼래야 하나도 찾아볼 수 없고 대사는 뜬금없고 인물들의 행동은 죄다
바보같고 막판에 에이리언 식 설정 등 말도 안 돼는 짜깁기에 노골적인 속편 암시로 끝나는 결말을 보고 나니 저절로 멍해진
상태에서 상영관을 나왔어요.
그래도 시간은 잘 가더군요. 천만불 가지고 알뜰하게 찍은 것 같아요. 외계물체 아이디어도 좋았고요.
그러나 조조에 카드사 할인 받아 봤다면 본전 생각은 덜 났을듯해요. 이런 영화를 주말 저녁시간에 9,000원 주고 봐서 살짝 배가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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