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소비패턴 / 옷 욕심

2010.12.04 11:28

elnino 조회 수:2188

 

1

 소비 패턴을 분석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분석할 것도 없이, 저 같은 경우는 현금을 쓰지 않고 모든 결제를 신용카드로 해서

 달마다 얼마나 썼나를 보는데... 늘 예상 금액을 웃돌고 있죠.

 아, 알아요. 신용카드는 돈이 나간다는 의식이 옅어서 과소비를 하게 된다는 거.

 근데, 한 번 쓰기 시작하니까 멈출 수 가 없...... 은 아니고

 벌이 형편이 시원찮아서 급전을 땡겨쓴다던 게 어언 2년전

 이제는 신용카드로 쓰고 벌어서 갚는 소비패턴이 익숙해져버렸습니다.

 일단 전 학생신분인지라 돈을 많이 벌 수도 뭐 그렇다고 많이 쓰지도 않는 것 같지만.

 늘 버는게 다 지출로 나가버리니 허무해요.

 이 패턴을 바꾸는 거야 신용카드를 없애고 지출을 줄이면 되겠지만

 ....... 나란 몽키 이런 몽키 소비만이 미덕이요, 스트레스 해소인 우울한 도시인 완성체가 되었으니...

 그래서 말인데 좋은 신용카드 있나요?

 

2

 여하튼 지출 내역을 보면 대부분이 외식인데요, 교통비도 만만찮고요.

 하지만 또 압도적인게 옷입니다;;

 전 패션피플도(쓰고 보니 오글오글) 아니건만 왜 이리 옷 욕심이 많은지

 이런식입니다, 그러니까. 우연히 사람이 많은 데를 가거나 하면

 갑자기 눈이 핑그르르르 돌며서 괜찮은 옷들을 스캔해내고 사고싶어합니다;;

 ......중증이에요. 그렇다고 제가 옷을 잘 입는 것도 아니고, 패션 관련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닌데

 물론 관심이야 있습죠... 하지만 결과물은 늘 처참합니다.

 감당할 수는 있지만 있을 이유가 없는 할부야 그렇다쳐도

 레알 초록색 바지, 사놓고 입지도 않을 줄무늬 트레이닝복 이런 것들...

 초록색 바지는 싸지도 않았었죠.

 처음 봤을 때, "우왕 이건 꼭 사야해, 이런 밝은 초록색은 구하기도 힘들잖아!"

 라고 흡족하며 샀지만(그럴 때 매장 거울은 왜 이렇게 나 자신을 아름답게 보여주는지)

 이제는 제 스스로의 과소비에 채찍질을 하는 '징벌복'이되었습니다.

 아까워서 1년에 정해진 횟수만큼은 꼭 입어요.

 ......그런데 저 아메리칸 어패럴 끊은지 2년만에 다시 버닝하고 있습니다. 입지도 않을 바지나 스웻셔츠를 또 사모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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