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학로 CGV에서 상영하는 걸로 보고 왔습니다. 

감상... 음... 전 하녀보다는 주인 여자가 더 무섭던데요.;


아무튼, 지금이야 가사도우미라면 나이 좀 있으신 아주머니들의 직업으로 인식되지만,

제가 꼬꼬마 시절이던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젊은 아가씨들이 식모살이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어요.


(당시엔 가사도우미라는 명칭이 없었죠. 제 기억으로는 도우미라는 단어 자체가 1993년 엑스포 때 생긴 것으로 알아요.)


저희 친척집에서도 식모를 쓰고 있었는데, 일하던 식모가 나가면 시골 친척의 추천을 받은 동네 아가씨가 새로 올라오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언젠가 그 집에 가서 식사를 할 일이 있었는데, 그쪽 가족+저희 가족 다 앉은 식탁에 식모 언니도 함께 앉아 묵묵히 식사를 했어요.

친척 아주머니께서 '**(식모이름)이도 우리 가족이니까 함께 먹어야지~'라고 하시더군요.

차라리 아무 말씀도 안 하시는 게 나았을 거예요. 꼬꼬마였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나라면 차라리 혼자 먹는 게 속편하겠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90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87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189
125802 이치로 은퇴 경기 후 6년…오타니 내년 도쿄돔서 개막전, LA 다저스-시카고 컵스전 유력[민창기의 일본야구] [12] daviddain 2024.03.24 177
125801 권태를 느낀 친구와의 재회 [4] Sonny 2024.03.24 417
125800 해리포터 엠마 왓슨 키스신 촬영 현장 catgotmy 2024.03.24 325
125799 [왓챠바낭] 보지도 않았던 추억의 영화, '제 3의 사나이'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24.03.23 350
125798 프레임드 #743 [4] Lunagazer 2024.03.23 70
125797 조이 데샤넬 엘프 인터뷰 catgotmy 2024.03.23 259
125796 류현진 복귀 첫 아웃카운트/4회 강판 [8] daviddain 2024.03.23 281
125795 007을 읽는 방법 [4] 돌도끼 2024.03.23 354
125794 챗 gpt 나 구글 제미니 어떻게 보시나요? [4] theforce 2024.03.23 342
125793 브리트니 스피어스 코난쇼 2000년 catgotmy 2024.03.23 117
125792 프레임드 #742 [4] Lunagazer 2024.03.22 91
125791 [넷플릭스] 삼체, 4회까지 본 소감은....음..... [8] S.S.S. 2024.03.22 1042
125790 24년 3월 22일 선거 단상 [2] Sonny 2024.03.22 371
125789 제니퍼 코넬리 정오의 열정 [2] catgotmy 2024.03.22 262
125788 오타니/엔리케가 이강인 썰 품 [2] daviddain 2024.03.22 234
125787 캐논 그룹 잡담 [3] 돌도끼 2024.03.22 150
125786 '워리어 퀸' [1] 돌도끼 2024.03.22 126
125785 비주얼의 중요성 - 조국의 경우 [4] 잘살아보세~ 2024.03.22 740
125784 마스크 카메론 디아즈 댄스 장면 catgotmy 2024.03.22 159
125783 [핵바낭] 또 그냥 하찮은 일상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4.03.22 44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