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같은 분께요.

 

흐흐흐.

직접적으로 '와 그 아이 못생겼네요' 이게 아니라요.

그 분께선 분명 그런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결론적으론 우리 딸 못생겼단 말 맞았어요.

 

제가 아이를 잠깐 내려놓으시자, 가까이 와서 보신다고 오셔선 손을 잡아주고 얼굴을 만져보시면서 아이고 귀여워라~그러셨지요.

그리고 옆에 본인의 딸로 보이는 아이에게

 

"와서 애기 봐바~너도 요만했어. 넌 더 못생겼었어."

 

 

 

더 못생겼었어.

더 못생겼었어.

더 못생겼었어.

더 못생겼었어.

 

 



네 그래요.

우리 딸...제가 봐도 참-_-;;

그냥 귀여운 맛은 있지만 예쁘진 않아요.

어디 시골에서 방금 올라온 처자같지요. 구수한 내음이 얼굴에서 느껴져요.

태명이 촌스러웠어서 그런가 참 시골스럽구요.  

그래도 내 눈에는 이쁜데...흑흑.

 

그리 말씀하시니 제가 재밌어서 딸래미를 들어올리면서 "못난아~못난아~" 했더니 민망하셨던지 오호호홓홓 하고 웃으시더군요.

근데요..이게 많이 예뻐진 거랍니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아이 낳고 기르다 보니까 전 다른 아기들도 다 이뻐보이던데...

흠 그냥 오늘은 철저히! 내 새끼는 내 눈에만 이쁘구나라는 진리를 깨닫고 왔습니다.

남편이었다면 분명 화냈겠지만, 그 아주머니에게 억하심정은 없습니다!

 

오랫만에 딸래미 사진 올려요.  (키드님 아들님 사진에 힘입어....) 

이제 뒤집기도 한답니다.

 

5월이면 밥도 먹을거에요.

 

 

 

 

 

 

 

프랑스 간적 없구요...이건 발로 한 합성이에요.

베래모를 사서 처음 씌워 봤거든요-_-;;;;;

 

 

 

이건 발꼬락입니다.

 

 

잉삼이는 태명입니다.

잉어 세마리란 뜻이에요.

아빠가 꾼 유일한 태몽이었습니다.

 

 

흠 저는 또 딸이랑 씨름하러 갑니다.

요새 눕혀놓으면 뒤집기하고 울거든요...;;;;;;

 

 

듀게분들 저녁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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