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5 20:06
안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은 안나도 거의 한 장면 한 장면, 대사 하나까지 외우고 있는데
이 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을 줄은 몰랐네요.
신기할게 없나요? 젊은 관객들이 여전히 진실의 입에서의 장난이나 선상의 난투극처럼
웃을 수 있는 모든 장면에서 크게 웃음을 터뜨리고 다들 즐거워하는 분위기를
극장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이렇게 관객반응이 즐거운 몰입으로 느껴진 것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생전 이 영화를 처음보는 관객들도 있을까요?
TV에서도 수 십번은 재방송을 했을텐데 그래도 다들 너무 즐거워했고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은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어요.
아래 글에도 썼듯이 연애 감정이 다 죽어버린 사람이라도 이 영화는 그 자체로
한 장면마다 사랑스럽군요.
그리고, 마지막 이별이 다가올 무렵의 키스는 모든 영화 중에 가장 인상적인
키스 장면이에요.
기자 회견장에서 오드리 헵번의 마지막 눈빛까지도 마음에 다시 새겨지는군요.
- "사브리나"를 볼까,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봐야하나 고민하게 되는군요.
영화관에 걸려있는 동안 "로마의 휴일"을 다시 볼 수도 있겠네요.
2020.05.05 20:49
2020.05.05 23:07
세월을 초월한 세련된 연출이에요. 한 장면 한 장면 낭비되는 장면이 없이 이만한 연출을 하는 지금의 감독이
누가 있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2020.05.05 21:01
저도 이걸 극장에서 봐야하나 고민 중이에요 ㅋ
2020.05.05 23:05
시간대가 오묘한건 사실인데 그래도 꽤 여러군데서 개봉 중이니 놓치지 마세요. TV와 극장의 차이란!!!!
2020.05.06 01:51
방금 <로마의 휴일>에 관한 글을 게시판에 올렸는데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 오랜만에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새삼 감탄을 하게 되더라구요. 새롭게 감탄한 내용에 대해 글을 간단히 써서 올렸네요. 저에게 오드리 헵번의 최고작은 <로마의 휴일>이고 이 영화는 윌리엄 와일러의 걸작임에 틀림없어요. ^^
2020.05.06 07:56
아마도 더 많은 세월이 지난다 해도 이 영화는 모든 관객들에게 살아있는 감동이 될 수 있다는걸 확신했어요. 영화관에서 한번 더 볼거에요.
2020.05.06 12:42
명화라는 건 영원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