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식의 확진자 동선공개는 주변인들에게 고스란히  개인의 일상을 낱낱히 까발리는 방식입니다성별과 나이와 함께  개인 단위의 동선이 시간 순으로 정리되어 공개됩니다.


그리고  동선이 공개될 때마다 많은 사람들으  동선에 대해 ‘평가 합니다


이게 최선일까요어쩔  없는 희생일까요?


정부에서도 개인정보노출에 대한 문제를 희미하게 인식은 했는지 이제 익명 검사가 가능하다고는 합니다물론 익명검사가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검사과정에서의 개인정보노출이 아니라확진되었을  자신의 동선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일이니까요.


현재의 확진자 동선공개 방식은 문제가 너무 큽니다다행인 것은 개선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는 것이구요그걸 안해서 문제지요


  있는  생각해보면,


  1. 성별과 나이과연 필요한 정보일까요치료하는 의료진은 알아야할 정보지만 대중에게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는 목적을 생각해본다면 성별과 나이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2. 확진자 동선을 개인별로 분류/정리하여 공개할 필요가 있을까요현재는  개인의 이동경로를 시간 순으로 정리하여 공개합니다하지만 중요한 정보는 “언제어디 , “누가언제어디 아닙니다 사람의 최근 역사를 시간 순으로 정리하여 보여줄 필요가 없는 것이죠
  3. 또한  방식은 대중들이 정보를 이용하는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입니다예를 들어생활 지역이 신촌인  시민이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을 자신의 동선과 비교하기 위해서는 신촌을 다녀간 모든 확진자의 동선을 취합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애초에 확진자 동선을 개인이 아닌 지역으로 분류/정리하여 공개한다면 신촌 혹은 서대문구와 같은 지역 단위로 정리된 자료만을 살펴보면  일입니다지역별로 분류된 정보는 개인을 노출시킬 위험도 지금의 방식보다 현저히 적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외에도 여러 확진자의 동선을 pool 묶어 함께 공개하는 등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공중보건을 희생시키지 않을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 겁니다하지만 시민사회와 인권을 위해 살아왔다는 정치인들이  문제에는 다들 입을 다물고 있네요개인정보노출과 그로 인한 인권의 문제에  다들  눈감는 걸까요. 심지어 개인정보노출이 무서워 숨는 이를 양지로 나오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공중보건에 도움이 될텐데 개인정보보호에 어쩌면 이토록 무심한 건지 일련의 코로나 관련 사태 양상들에 마음이 답답합니다.


확진자 동선이 공개되며 온라인 상에서 오가는 그에 대한 평가와 험담온갖 욕들을 보고 있자면일부러 그러는 같기도 합니다코로나로 인한  엄청난 스트레스 상황에서 현재의 방식은 성난 대중에게 씹고 뜯을 것을 툭툭 던져주니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49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73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143
112652 기분 좋은 강아지 [18] 푸른새벽 2011.01.11 3968
112651 다음 나도만화가에 앞으로 엄청날 것 같은 작품이 올라오고 있네요. [11] @이선 2010.07.01 3968
112650 [드라마바낭] 필립 K 딕의 '일렉트릭 드림즈'를 다 봤습니다 [8] 로이배티 2019.07.31 3967
112649 문재인 특별성명을 읽고 [12] 이안 2014.05.21 3967
112648 지하철에서 옆자리 아저씨가 [10] 예언자 2013.08.19 3967
112647 [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15] 로이배티 2013.06.16 3967
112646 [속보] 유럽입자물리연구소 "힉스 입자 발견 확인" [13] 닥터슬럼프 2013.03.14 3967
112645 사람들이 결혼을 안하면 [18] 나나당당 2012.10.23 3967
112644 얼마나 오래 연락 안 하면 연락처 삭제하시나요? [16] Paul. 2011.11.26 3967
112643 문근영.....?!!! 헐~ [3] soboo 2011.09.01 3967
112642 김태희가 드디어 맞는 캐릭터를... [13] mii 2011.01.06 3967
112641 너무 어이없어서 계속 보게되는 제시카와 태민 시트콤 공동출연 [6] 아리마 2010.11.28 3967
112640 친구 뒷담화 [11] catgotmy 2010.09.20 3967
112639 옛날 토익과 현재 토익 점수 궁금한데요. [4] 물망초 2010.08.28 3967
112638 남자의 자격 오디션 [15] 장외인간 2010.07.20 3967
112637 애인같은 남자친구. [7] 서리* 2010.07.26 3967
112636 파괴된 사나이 정말 별로였어요. [10] 수수께끼 2010.07.07 3967
112635 요즘 '오오미'가 어떻게 쓰이고 있나요? [37] 뤼얼버내너밀크 2011.06.29 3966
112634 심슨가족 최근 에피소드의 인종주의자 운운 보셨습니까 [14] loving_rabbit 2010.11.27 3966
112633 아 진짜 이 플짤 보고 빵 터졌어요. (자동 재생) [6] 레벨9 2010.10.09 396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