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은 처음 올려 보네요.

 

먼저 제 신분을 밝히자면 로스쿨 도입으로 기대했던만큼의 수익을 얻지 못하게 될 사법연수원 수료예정자에요.

 

사법시험은 5년 공부하고, 연수원 기간 2년 동안 나름 열심히 공부를 했지만, 판 검사 임용권이 아니어서 평범한 변호사가 될 꺼 같애요.

 

오늘은 로스쿨 1기 수료생들의 시험의 합격률 발표가 있는 날이었는데,

 

위원회에서 정원대비 75%의 합격율은 보장하겠다고 발표를 하였어요.

 

로스쿨측에서 학사관리를 엄정히 하여 20% 정도를 유급한다고 발표한 것 ( 지켜질 지는 의문), 로스쿨 자퇴생, 휴학생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시험보는 인원의 거의 대부분은 변호사 자격증을 따게 됩니다.

 

기존 사시를 본 제 입장에서는 우선 제가 헛짓을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괴감이 들어요.

 

로스쿨을 간 친구들을 보면 사시에 합격을 못했거나, 아니면 대학때 집안에 여유가 있어서 해외연수 좀 가고 펑펑 놀다가

 

돌아와서 그냥 로스쿨 한번 넣어봤는데 붙었다. 이런 아이들도 여럿 있거든요.

 

주로 로스쿨에 가는 애들은 집에 재산있고, 빽 있는 Spec 좋은 강남 애들이 가더라구요.

 

앞으로 로스쿨은 우리나라 계급구조를 공고화 하는데 어느 정도는 역할을 할 꺼 같아요.

 

큰 로펌 대표라든지, 자식이 공부를 못하는 고위 법조인 등이 자식에게 자신이 가진 사회적 네트워크나 자산을

 

바로 물려줄 수 있는 도구로 작용하게 되는 거죠.

 

국민입장에서는 수임료가 싸질 꺼라는 장점이 있기는 한데, 서비스의 질은 확실히 의심하게 될 겁니다.

 

로스쿨 3년과정이 사실 법대 4년 과정과 큰 차이가 없거든요.

 

사실 임용고시만 봐도 대학 4년과정 거치고, 빡센 시험 통과해야 비로소 교사로 임용이 되는데

 

사실 로스쿨은 약간의 spec 만 갖추고 leet는 대략 적성시험이니 머리발로 때우고, 면접을 잘 보면

 

변호사 자격증이 사실상 그냥 나오는 식이 된 거죠.

 

듀나 게시판 분 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좀 듣고 싶어요.

 

음 그리고 다른 게시판에서 퍼온 좀 더 잘 쓰신 분 글 위에 덧붙여 놓을께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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