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4 15:43
1.
일본에서 하는 재외국인 지문날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본 사회파 소설이나 인간증발에 관한 이슈를 듣다보면 참 이상합니다.
왜냐면 우리나라에서는 주민등록증이 있기 때문이죠.
그 근간은 일괄적으로 부여되는 번호와 지문날인입니다.
일본의 지문날인에 반대를 하시는 분들중에서 우리나라의 지문날인은 모른척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참 이상하죠.
저는 코로나19도 그렇고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사생활침해 영역에 해당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다라도 말입니다.
누구도 지문날인이 인권유린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의 지문날인에 대해서 반감을 갖는 사람이 적은 것과 같이 말이죠.
2.
저는 사회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모든 것에 면죄부 내지는 도덕적 우월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도덕적 우월감을 이용해서 같은 진영의 사람을 공격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둘 다 도진개진이에요.
하지만 그 상황이 자신에게 닥친다면 어떻게 될까요?
억울해서 미치고 팔짝 뛰겠죠.
세상 참 재미있습니다.
2020.05.14 16:44
2020.05.14 16:45
2020.05.14 20:10
글쎄요 제 주변에는 지문 날인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심지어 각종 불이익과 어려움을 감수하고 거부한 사람들도 있어서 말씀하시는 게 잘 와닿지는 않네요. 혹은 어렸을 때(만 18세가 넘으면 발급 가능하니까) 멋모르고 지문 날인하고 주민증 발급해버려서 이미 등록된 걸 취소할 수도 없고 분하고 억울하다는 사람들도.
진영이란 표현이 재밌습니다. 사회운동 하는 분들이야 워낙 투쟁적 성격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그들을 타자화 하는 사팍님도 진영이란 표현을 쓰시네요. 같은 진영. 정말 재밌는 표현이에요.
2020.05.15 12:18
일본도 주민등록증 같은 마이넘버카드를 발급한다는데 발급률이 10~20% 수준이라더군요.
저는 지문날인 찬반여부는 보류지만, 주민등록 자체는 찬성합니다. 복지든 뭐든 국가 정책 방향을 세우는데 국민수도 모르면 제대로 세울 수 없을테니까요.
일본의 외국인 지문날인제는 일단 차별이란 게 큰 문제지만 타국의 일이니 걍 넘어간다쳐도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주민등록제도를 불편해 하고 이제 철폐할 때가 되었다고 할텐데요.
오래 시행하다보니 익숙한 제도가 되긴 했지만 전 주민증 받을 때 지문날인 한 이례로 이 사안이 편했던 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