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1 23:54
1. 캐나다에 혼자 이민을 가서 살고 있는 제 사촌오빠는 30대 후반이 다 되도록 결혼을 안 해서, 집안 어른들의 걱정이 있었어요.
그런데 작년에 아리따운 금발의 캐나다 여성과 결혼을 했답니다. 제 먼 올케 언니는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알뜰하고 야무지고 똑똑하기까지 해서, 한국에 들렀을 때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갔어요. 원래는 할머니를 비롯한 집안 어른들은 이 국제 결혼을 반대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언니가 한국말도 잘하고, 똑똑하고 쾌활하니 할머니도 아주 마음에 들어하셨죠.
그렇게 햄볶는 결혼을 하고 얼마 안 되서 올케 언니의 임신 소식이 들려오더니, 며칠 전에 드디어 귀여운 공주님이 태어났대요. 사촌오빠는 안 그래도 햄볶고 있던 차에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딸이 생겨서 더더욱 많은 햄을 볶고 있는 듯합니다:-)ㅋㅋㅋㅋㅋ 부디 귀여운 이 아기가 티없이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2. 얼마 전에 집에 가서 냉장고 문을 열었더니, 제가 아주 어렸을 적에나 봤던 하얀 달걀이 있지 않겠어요? 영화나 만화에서는 늘 하얗게 나오곤 했지만, 이상하게도 현실에서는 어느 날부터 보기가
힘들어졌었는데 말이지요.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왜 요즘은 하얀 달걀을 보기가 힘들어진 걸까요? 그나저나, 매일 누런 계란만 보다가 하얀 계란을 보니 색이 참 예뻐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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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런 것도 아니지만)노란 달걀이 하얀 달걀보다 더 영양가가 높을 거라 여겨져 한국에선 노란 달걀만 보이게 되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