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잎 소리, 바람이 세게 불수록 하늘을 보면서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스치는 그 바람소리는 마음을 휩쓸고 갑니다. 보아도 보아도 들어도 들어도 하늘을 가린 나뭇잎과 바람소리, 새소리....

떠나고 싶지 않다구요. 이런 한량, 신선놀음도 날씨가 더 더워지면 못할까 아쉬워 내일도 또 나가렵니다.


아쉽게도 남산 둘레길에는 개울물이 졸졸 흘려서 산책로 내내 그 시원한 개울물 소리와 개울에 끝없이

피어있는 노랑 붓꽃이 한없이 아름다웠는데 오늘가보니 물이 말라있고 붓꽃도 몇 송이 없는거에요.


그래도 산책하는건 좋았지만, 남산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부탁을 했어요. 매년 왔는데 아쉽다고

늘 잘 관리해주셨는데, 그 쪽에서 조치하겠다 했는데 모르겠네요.


붓꽃이 아직 봉오리가 맺힌 것도 있고 아무래도 물이 없어서 피지 않은게 아닌가 싶어요.


창경궁에는 보라색 붓꽃, 우리 동네에는 흰 드레스처럼 우아하게 꽃잎이 하늘하늘 펼쳐진

흰 색 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요. 아~ 사진을 정말 올리고 싶어요.


이제 붓꽃이 지면 장미가 담벼락에 피게 되고 거의 그게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꽃이 될텐데요.


내일은 다시 좀더 일찍 아침에 창경궁 춘당지에 가서 돌려고 해요.

대온실이 개방이 되니 그 곳의 꽃을 보는 것도 큰 기쁨이 되네요.



-아쉬운건 창경궁이나 창덕궁 해설을 코로나 때문에 하지 않는다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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