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민 교수의 wpi 분석

Wpi를 처음 알게된건 몇년전 황상민교수님이 벙커에서 했던 팟캐스트 방송때문이였거든요 그때 황박사님이 wpi기법에 대해 소개할때부터 엄청 흥미롭게 듣긴했는데 그땐 제가 워낙 강신주의 다상담에 빠져있을때라 황교수님 방송은 잊었거든요..

그러다가 요즘 김어준 파파이스에 '잠룡의 뇌' 라고 대선 후보들의 성격 유형을 wpi 기법으로 황박사님이 심리분석 하는 코너가 있어요 그 첫 인물로 안철수 의원에 대해 저저번주 부터 분석하고 있는데 너무 잼있는거에요 제가 평소에 직접 보거나 겪을일도 없는 그런 어마무시한 사람들의 심리를 낱낱이 들여다 본다는게 얼마나 신기한지...
최근에 그래서 황박사님의 '나란 인간'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스스로를 분석해보면 저는 휴머니스트 이면서 아이디얼리스트가 다소 섞인 그런 사람? 책내용을 토대로 저희 가족들을 저 나름 야매로;;분석을 해보니 아빠랑 저랑 성향이 비슷하고 오빠랑 엄마랑 성향이 비슷한 사람이더라구요 같은 가족이지만 가끔가다 엄마가 정서적으로 정말 이해가 안간다 싶을때가 종종 있었는데 그 책을 읽고나니 가족들이 이해가 가긴 갔는데... 그 이해라는게 솔직히 진정한 이해라기 보다는 그냥 인정? 정도랄까..'아 당신이랑 나랑 이렇게 다르니 그럴수도 있겠네요' 정도의 뉘앙스..?

예전에 겪었거나 알았던 지인들을 wpi분석기법에 의거해서 나름;; 생각해보면 저는 대체적으로 에이전트,로맨티스트라 추정되던 사람들과는 안맞았던것 같고 저도 휴머니스트 특유의 무딘 감성 때문에 남들 짜증나게 많이했겠구나 싶고.. 황박사님 이 20년동안 연구한 한국형 분석기법 이라는데 제가 휴머니스트형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거의 맹신하다시피해서..;; 혹시 심리학전공자이시거나 이쪽 계통을 공부하고 계신 분들은 wpi 분석기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