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3 23:23
언제 게시판이 롤백될지 모르는 상황이니
예전에 고시원에 살 적에 해먹었던 둥지냉면 리뷰나 한번 올려봅니다.
#1. 비빔냉면
이제 숙성 비빔장을 뿌려
맛있게 비벼먹으면 됩니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전통적인 함흥냉면 스타일이라기보다는, 학교 식당에서 파는
천오백원짜리 '분식집' 비빔냉면과 비슷하군요.
특기할 만한 것은 나름대로 회냉면 스타일을 내려고 했는지 북어포 조각이 몇 개
들어있습니다. 원래 회냉면에 들어가는 건 (삭힌) 홍어회 혹은 (안 삭힌) 가오리회입니다만 함흥 스타일이면 북어를 넣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비록 함흥냉면에 북어를 넣는다는 얘긴 들어본 적은 없지만, 거기가 명태의 본고장이니까요.
#2. 물냉면
자잘한 얘기는 1탄에서 했으니
생략. 물냉이 비냉과 다른 점은 역시 육수가 들어 있다는 점이겠고, 그 외에도 참깨 별첨이 들어있습니다. 비냉은 깨가 숙성비빔장
안에 미리 섞여있더군요.
역시나 새둥지같은 건면발
나름 열무 찌끄레기(?)를
재현한 듯...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렌지에
돌립니다. 핫플레이트로는 라면 끓이기 힘듭니다...;
역시나 끓어넘쳐서 제멋대로
물구나무를 서는 면발... 마치 SF영화의 괴물촉수(....)
그럼 니들은 어느 별에서
왔냐?(.....)
찬물에 육수를 만들고 면을 잘
헹궈서 풍덩, 참깨를 솔솔 뿌려먹으면 됩니다.
시큼새콤한 게 나름 맛있습니다.
지금 다시 돌아보면서 정말, 가스렌지 하나 있는게 이렇게 편하구나 싶습니다. 전자렌지에 라면 끓여먹는 거도 하루 이틀이지, 하다 보면 정말 궁상맞아요. 뽀글이보다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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