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목 나온 김에 책 제목도....

2020.04.24 11:10

S.S.S. 조회 수:569

밑에 영화제목 글을 읽으니 책 이야기도 하고 싶네요.

물론 '여인의 음모'만큼이나 황당하진 않지만 책 제목도 원서 제목이랑 완전 다른 경우도 많더군요. 아니, 단어로 된 제목이 아니면 거의 다 바꾸는 것 같기도...


최근에 본 것들을 나열하자면

Work Rules!: Insights from Inside Google That Will Transform How You Live and Lead는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는 이상한 제목으로,


Thinking, Fast and Slow는 '생각에 관한 생각', 

BIG DEBT CRISES는  '레이 달리오의 금융 위기 템플릿'

Shut Up and Listen! Hard Business Truths That Will Help You Succeed는 '장사의 넘어 비즈니스의 로'

The date는 '얼굴이 사라진 밤'.


뭐 영 이상해서 어이가 없는 건 아니라도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원래 제목을 설명하듯이 늘어놓은 한글 제목이 좀 못마땅할 때가 있어요.


가장 싫었던 번역서 제목은 'れで日本世界未來' 인데 원래 뜻은 '돈의 흐름으로 보는 일본과 세계의 미래'쯤 되지만 한글 제목은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에요. 막상 읽어보면 짐 로저스가 일본을 걱정하며 경고하는 내용인데 마치 한국찬양서 같은 제목을 달고

국뽕에 취하게 만드는 제목이랄까요...'짐 로저스의 어떤 예견'이란 부제까지 달고.


물론 번역서가 원서의 모든 걸 똑같이 복사할 필요는 없고, 계약할 때 그래도 옮겨야 할 의무까지 명시하진 않겠지만

원서의 의도를 왜곡하거나 작가가 고민해서 만든 명료한 제목을 멋대로 바꾸는 것엔 여전히 거부감이 듭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5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3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34
112215 어둠의 안사모 소식 : 안철수 다시 대구로 의료봉사 [5] 가라 2020.04.28 1159
112214 언더 더 실버레이크, 윤희에게 후기 [2] 튜즈데이 2020.04.28 807
112213 퇴마록의 애니메이션화 소식 [11] 보들이 2020.04.28 938
112212 윤희에게 행사중이라 2500원에 구매가능합니다. 가을+방학 2020.04.27 395
112211 왜 한국엔 1:1 토크쇼가 없을까요 [12] tomof 2020.04.27 1356
112210 루즈해도 순한 맛 영화가 좋네요. [5] 가을+방학 2020.04.27 737
112209 [넷플릭스] 얼터드 카본 시즌 2.... (노 스포) [8] 가라 2020.04.27 639
112208 [바낭] 올해 기대작 게임 한 편의 스토리가 유출되어 난리입니다 [9] 로이배티 2020.04.27 1163
112207 에반게리온 Q가 무료공개 [3] 예정수 2020.04.27 697
112206 독 같은 관계가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가 뭐가 있을까요?.(스포 포함) [18] 튜즈데이 2020.04.27 707
112205 [듀나인] 갤럭시 A31 살까요 말까요? [9] underground 2020.04.27 1122
112204 피아니스트 조성진 온라인 콘서트, ~4/29(수) 밤11시까지 공개 [2] 보들이 2020.04.27 672
112203 오늘이 에이리언 데이래요 [10] 쏘맥 2020.04.26 1020
112202 사냥의 시간 / 익스트랙션 / 빅 리틀 라이즈 [7] 폴라포 2020.04.26 1139
112201 워너뮤직 온라인 콘서트 Play on Fest, ~4/28 0시까지 [1] 보들이 2020.04.26 401
112200 [넷플릭스바낭] 결국 기어이 보았습니다. '사냥의 시간' [15] 로이배티 2020.04.26 1958
112199 춥습니다 추워요! + 옛날 가요 바낭 [2] 노리 2020.04.25 533
112198 [EBS1 영화] 펜스 [1] underground 2020.04.25 608
112197 [바낭] 사실 웨이브를 한 번은 써보고 싶었는데요 [16] 로이배티 2020.04.25 1063
112196 those were days 재가 되어 버린 날들 [10] 산호초2010 2020.04.25 82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