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책제목 씬

2010.12.14 21:51

도너기 조회 수:6227

시크릿가든에서  책제목을 나열해서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좀 시적인 분위기로 표현하는 시도가 꽤나 신선하게 느껴졌었죠. 책꽂이에 꽂힌 제목만 클로즈업해주고 따로 자막을 안넣었으면 훨씬 좋았겠지만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니까 이정도의 설명은 필요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래 황미나 표절관련글을 읽어보니 중간에 시가 삽입되는 연출도 황미나씨(의 동생)이  지적한 부분 중의 하나인 것 같은데 황미나씨 만화에도 책제목을 이용해 이런 식으로 연출하는 방식이었나요? 그렇다면 표절이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고... 그게 아니라면 당연히 시크릿가든의 독창성이라고 이야기해야 할듯. 만화에서 중간에 시가 나오는 건 예전부터 많았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

 

사실 처음에 이 장면이 나왔을때 문지 시집들을 클로즈업해 주는게 노골적으로 '제목을 읽어보라'라고 말하고 있더군요. 다만 문지 시집 4권의 제목은 눈에 잘 들어왔지만 끝에 붙어 있는 창비 시집은 활자도 작고 해서 잘 눈에 안띄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자막으로 친절히 알려주더군요.

 


이번 주에 다시 책제목놀이가 등장했더군요. 시집 제목만으로는 어려웠는지 이번에는 소설과 시집을 섞어서...

 

-->

 

 

캡처한 사진들을 찾다가 여기에 등장한 책들을 정리해 놓은 곳을 발견했는데...

http://blog.naver.com/hyun6232?Redirect=Log&logNo=118207009

 

이번주에 나온 책들은 묘하게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제외하면 모두 민음사의 책들이더군요. 처음 장면에선 문학과 지성사의 시집이 4권이더니 이번에는 민음사가 4권.

작가가 문창과 출신이니까 문지,창비, 민음사 등에서 나온 책들에 익숙한 건 당연하겠지만 묘하게 한 출판사 몰아주기 같아서 뭔가 로비(?)가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뭐.. 잘 팔리지도 않는 순문학책들.. 이렇게라도 홍보해주면 좋지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71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6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438
123777 로또 조작설 ND 2023.07.18 290
123776 프레임드 #494 [4] Lunagazer 2023.07.18 110
123775 [티빙&넷플릭스] 자잘한(?) 몇 가지 컨텐츠 짧은 잡담 [6] 로이배티 2023.07.18 467
123774 헉 오송터미널 사고 50분전 112 신고가 있었군요 [2] 말러 2023.07.18 479
123773 기다려라 빵...그리고 산 책. [20] thoma 2023.07.18 479
123772 포천 우드스탁 페스티벌 취소 소식 [2] 모르나가 2023.07.18 422
123771 좋아하는 걸 하루종일 할 수 있는 인생 [5] catgotmy 2023.07.18 377
123770 "갓반인"에 대한 고찰 [3] Sonny 2023.07.18 1147
123769 Libera me/미임파 3차 [3] daviddain 2023.07.18 225
123768 [티빙바낭] 배경 지식 없이 함부로 아무 영화나 보다 보면 말이죠... '살룸의 하이에나' 잡담 [6] 로이배티 2023.07.17 379
123767 '3000년의 기다림' 잡담 [7] thoma 2023.07.17 455
123766 초대형 산갈치 [1] 상수 2023.07.17 239
123765 에피소드 #46 [4] Lunagazer 2023.07.17 83
123764 프레임드 #493 [5] Lunagazer 2023.07.17 101
123763 6.25 전쟁은 누구의 책임 [5] catgotmy 2023.07.17 413
123762 [핵바낭] 아들과 독서, 셜록 홈즈 [38] 로이배티 2023.07.17 710
123761 미임파7 2회 차 감상+질문 [5] daviddain 2023.07.16 373
123760 오송 지하차도와 수해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면서(기후변화는 눈앞의 현실) [1] 상수 2023.07.16 449
123759 R.I.P Jane Mallory Birkin(제인 버킨, 1946-2023) [3] 상수 2023.07.16 329
123758 인디아나 존스를 보내며/ 스포 약간 [2] 수영 2023.07.16 28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