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9 19:06
다이 하드 시리즈의 성공 이후로 여러 짭 영화들이 나왔고, 그 중에는 제법 괜찮은 영화들도 몇몇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이 하드 포맷의 영화들을 따로 정리하는 팬위키가 있을 정도인데, 거기서 영화 리스트를 보다보니 그리운 영화들이 나오더군요.
그중 오늘 얘기할 영화는 <인터셉터>입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최신예(당시 기준) 스텔스기를 탈취하기 위해 수송기에 테러집단이 올라탔는데, 하필 거기에 일당백이 가능한 주인공도 타고 있던 거죠.
스텔스기하면 재미있는게, 이 영화에 나온 F-117 기종은 90년도에 걸프전에서 활약하는 모습으로 유명해지다보니 당시 제작된 여러 할리우드 영화에 종종 등장했습니다. 다이 하드 포맷의 영화만 해도 이 영화 외에 <언더 시즈2>, <파이널 디시전>에서 모습을 보였죠.(물론 하는 일은 하나같이 부서지는 역할...)
아무튼 이 영화는 배우도 악당 두목 역을 제외하면 유명한 사람이 없고, 감독도 이 쪽에서 많이 활동하지 않다보니 필모 깨기로도 잘 걸리지 않아 별로 유명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동명의 영화가 2000년대에 나와 검색을 방해하기까지!) 그나마 한 때 VCD가 잘 나가던 시절에 컴퓨터를 사면 이 영화 VCD를 번들로 넣어주곤 해서 기억하는 사람들이 좀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꺼라위키의 인터셉터 항목에 언급이 안 될 정도로 인지도가 낮은게 좀 슬퍼서 짧게나마 주절대 봤네요.
덧. 참고로 재미있는 것이, 이 영화에서 비행기를 탈취하는 테러범들에 맞서 싸운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는 몇년 후에 역시나 다이 하드 포맷의 영화인 <에어포스원>에서 비행기를 탈취하는 테러범 중의 한 명으로 나옵니다.
덧2. 이 영화의 제작진 중에는 각본가들(둘이 같이 한 작품들이 대다수네요)이 그나마 유명한 작품들을 많이 했는데, <더 게임>이나 <네트>같은 영화들도 했지만 <터미네이터> 3,4 편의 각본을 쓰기도 했군요. 그리고 <캣 우먼>도. 참 여러 사람 울렸겠어요.
2020.04.19 19:28
2020.04.19 20:33
2020.04.20 11:09
이거 제목은 기억나요!! 근데 보지는 않았네요. ㅋㅋ
정말 그때 다이하드 아류작들 많았죠. 그냥 장르라고 불러도 될 정도였던.
2020.04.20 13:10
2020.04.20 15:04
2020.04.20 15:24
2020.04.20 17:45
2020.04.20 18:06
읽어 보시면 좋은 글입니다.
캣 우먼은 원래 애슐리 저드가 하려던 영화.
에이리언 3도 엄청 난항이 많던 영화예요. 윌리엄 깁슨의 각본도 있었고 그 중에 나온 설정이 빈 디젤 주연의 pitch black이 됩니다. 데이빗 핀처가 합류했을 때는 이미 운신의 폭이 굉장히 적은 상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