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7 15:59
이젠 트렌드에서 한참 비켜나있고, 드라마도 예전 같지 않지만 그래도 그 나이대 작가로는 드물게 파격적인 스토리나 캐릭터를 선보여서 좋아했더랬죠.
물론 통속극 기준으로요. 주말 홈드라마도 제법 맛깔나게 써서 가끔 봤었구요.
그래도 천일의 약속이나 세번 결혼하는 여자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드라마가 갈팡질팡 하는 건 그렇다고 치고...
SBS에서 그래 그런 거야라는 드라마를 집필하고 그게 너무나도 망한 뒤로 영 소식이 없어서 궁금하던 차였는데
근황이 궁금해서 보니까... 상상하지도 못했던 기사가 나왔습니다...
http://ikbc.co.kr/kor/news?mode=view&nwCd=main_news_06&menuId=56_65_435&nwid=340884
김수현 작가 전두환, 이순자 찬양 글 논란...
그래도 좀 진보적인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의외라서 놀랐네요.
앞으로는 정말 지상파에서 그의 드라마들을 보기 어려워질 거 같네요..
2020.04.17 16:34
2020.04.17 16:37
그래도 쓰레기통에 버릴 편견도 있고 반성도 하셨다는 걸 보면 원래는 전두환 싫어하셨나보네요.
지난 작품들은 그런 멘탈로 쓰신 걸로 믿어보아요(...)
2020.04.17 22:53
머지않아.. 종편에서 이 분 드라마 보게 될 지도 모르겠군요
2020.04.18 10:29
티비조선 개국 직후 설 특집 드라마가 이분 작품이었을걸요. "아버지가 미안하다" 였나?
무자식 상팔자도 JTBC 에서 이미 방영...
2020.04.18 12:40
'무자식상팔자'는 저도 완주한 드라마에요^^;
TV조선 개국드라마는 금시초청입니다. 정말 ㅠㅠ
하기사 종편에서 흥행 보증수표 같았던 이 분을 가만뒀을 리가 없겠지요~
2020.04.17 23:05
너무 자신있게 인생을 살았군요
2020.04.18 01:32
글이 너무 짧아서 왜곡이 있진 않았는지 의심이 드는 건 마지막 팬심이겠죠.
딱히 진보적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외려 '인생은 아름다워'로 원래 관심없던 사람들이 지나치게 기대를 가진 게 아닌가 의심해왔습니다.) 이야기 풀어내는 재능은 존경스러웠고, 가끔 귀에 거슬릴지언정 믿을만한 어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당황스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