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을 우연히 마주친다면..?

2010.09.19 19:55

칭칭 조회 수:6527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애인이 얘기하더군요. 저만나고 집에 가는 길 버스안에서 예전 여자친구를 봤다구요.

 

그쪽도 아는 눈치였지만 서로 모른척 했다네요.

 

그니까 애인이 버스를 탔을 때 상대방이 먼저 앉아있어서 애인을 본 상황..

 

애인은 그 뒤쪽에 앉아있다가 뒤늦게 알게된 케이스 (그러니 둘이 정면으로 눈이 마주친것은 아닌 상황)

 

 

 

내리는 정거장도 같아서, 얼른 먼저 내려서 가버렸대요.

 

그래서 제가, 아니 꼭 그럴 필요까지 있었어? 라고 했더니..

 

인사할 이유가 없어서 안했다더군요.

 

인사를 한다는건 뭔가 할말이 있거나, 목적이 있어야 하는건데 자긴 그런 이유를 전혀 못찾겠다고.

 

 

참고로 오래 사귄 사이는 아니고, 헤어짐은 양측 다 자연스럽게 한 상황..

 

 

여하튼 듣고보니 저라도 비슷하게 행동했을거 같긴 해요. 할말이 뭘 있나...;;

 

애인은 그러더군요. 자긴 가끔 길에서 그냥 아는 친구를 스쳐지날 때도 있다고.

 

펄쩍 뛰며, 왜? 라고 물었더니...

 

그쪽도 자기를 봤으면 모르겠는데, 자기 혼자 본 경우, 딱히 할말이 없거나 거리상 애매할때 그냥 지나친대요.

 

생각해보니 저도 그런 경우가 몇 있긴 하지만........

 

애매한 관계거나, 굳이 다가가서 할말이 없거나, 그동안의 근황을 전하기가 귀찮을때 그냥 모른척하죠... (아님 제 몰골이 넘 누추하다든가 할때도 - - )

 

아주 친한 친구 아니면 거의 그렇게 하는것 같아요.

 

 

 

하지만 과거의 애인이라면......... 아는척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가끔 길에서 추한 행동( 술먹고 꼬장이나, 술취해 비틀비틀, 혹은 애인과 팔짱이나 장난 같은것) 한 후에..

 

저를 보고도 못본 척 지나가는 지인들이 꽤나 많았을 것 같은 생각이 문득 들어 기분이 묘합니다.

 

 

-_-;;;;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65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0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377
124220 상진세 스탭들은 빕니다. "타블로형, 잘못했어요" [9] chobo 2010.10.12 6533
124219 이건 어느 정도로 무식한 건가요'ㅅ' [47] loving_rabbit 2012.06.20 6532
124218 SM의 무시못할 경쟁력 중 하나는.. [15] 아리마 2010.10.18 6532
124217 크리스탈 이 아이는 대체 뭔가요 [15] fan 2010.12.14 6531
124216 수영 잡담 - 뺑뺑이 무용론 [14] 모퉁이가게 2013.02.25 6530
124215 정성화 "영웅" 무대영상. 카리스마 작렬이네요~ [11] bap 2010.06.09 6530
124214 오늘 무한도전은 [8] 교집합 2010.06.05 6529
124213 내가 아직도 (변함없이) 아이폰을 쓰는 이유 [139] 머루다래 2013.09.27 6527
124212 밥 벌어먹기 쉽.. 구나... [26] 01410 2010.11.10 6527
» 헤어진 연인을 우연히 마주친다면..? [17] 칭칭 2010.09.19 6527
124210 안암역(고려대 정경대 후문), 육쌈냉면 [19] 01410 2010.06.26 6526
124209 문자 실수계의 甲.jpg [16] management 2011.08.18 6524
124208 이경영이 나왔으니 영화 '26년'은 망해야 한다? [22] 새치마녀 2012.11.15 6523
124207 약18금)먹는 속옷 있자나요 [6] 가끔영화 2012.07.13 6523
124206 연어 덮밥 드신 분에게 가슴 아픈 이야기. [16] 수줍은저격자 2011.07.30 6523
124205 컴덕 김옥빈 파코즈 강림 [9] management 2011.04.21 6522
124204 밀회 마지막 회. [23] 스위트블랙 2014.05.13 6521
124203 신동엽의 재기를 바라며.... [24] 매카트니 2010.07.11 6521
124202 (30금) 성인(직장인) 남자들의 취중대화 수위/ 이런 맛 아세요?/ 스스로 귀여워-_- [19] Koudelka 2012.09.13 6520
124201 바밤바 삼행시 아세요? [11] 자두맛사탕 2010.12.07 651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