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은 안나도 거의 한 장면 한 장면, 대사 하나까지 외우고 있는데

이 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을 줄은 몰랐네요.


신기할게 없나요? 젊은 관객들이 여전히 진실의 입에서의 장난이나 선상의 난투극처럼

웃을 수 있는 모든 장면에서 크게 웃음을 터뜨리고 다들 즐거워하는 분위기를

극장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이렇게 관객반응이 즐거운 몰입으로 느껴진 것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생전 이 영화를 처음보는 관객들도 있을까요?

TV에서도 수 십번은 재방송을 했을텐데 그래도 다들 너무 즐거워했고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은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어요.


아래 글에도 썼듯이 연애 감정이 다 죽어버린 사람이라도 이 영화는 그 자체로

한 장면마다 사랑스럽군요.


그리고, 마지막 이별이 다가올 무렵의 키스는 모든 영화 중에 가장 인상적인

키스 장면이에요.


기자 회견장에서 오드리 헵번의 마지막 눈빛까지도 마음에 다시 새겨지는군요.



- "사브리나"를 볼까,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봐야하나 고민하게 되는군요.

    영화관에 걸려있는 동안 "로마의 휴일"을 다시 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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