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0 02:08
드라마 작가 진상질 많이 봤지만 이런 천하의 개진상질은 처음 봅니다.
원작과 다르네 마네 정도가 아니라;
기존에 진행되어 오던 드라마 자체의 결, 스타일, 흐름, 캐릭터 등등을 16회를 기점으로 변침을 시키더니
19회에선 완전히 기존의 모든 것을 파괴시켜버립니다.
장그래 캐릭터 완전히 망가집니다. 원작과 비교할 필요도 없어요. 17회까지 이어져 오던 캐릭터 완전 증발
멍청하고 불쌍한 키 조그맣고 찌질한 젊은 남자 하나 덩그러니
작가가 임시완한테 뭐 삐졌나 싶을 정도
덩달아 임시완은 완전히 헤맵니다. 연기 왜 이리 잘하나 싶은 그 임시완은 사라졌어요. 본인이 애초에 이해했던 캐릭터가 망가졌으니 오죽하겠어요.
오과장은 난대 없이 형사물, 첩보물, 법정 드라마 류에서나 가능한 캐릭터가 되어서는.... 배우 본인도 분열증적인 연기 시전
각색 맡은 작가.... 멀쩡하던 캐릭터를 갖고 자기 만의 세계를 만들려고 강박적으로 이리 저리 장난질 치는게 너무 티가 납니다.
원작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는건지 뭔지 원작하고 다르게 해보려는거에 너무 매몰되다 보니 원작과 다른 자기만의 흔적을 남기려는 발악이 너무 지나친거 같아요.
연출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습니다. 사실 연출이 작가를 섭외했다고 하니 공동책임이긴 하겠네요.
드라마 보면서 모욕감을 느낀건 임성한 작가의 오로라 공주가 처음이었는데 다시 일년만에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되네요.
드라마 작가 이름 몇 분 못 외우는데 이 작가는 꼭 기억해 두려고 합니다. 다시는 똥밟으면 안되니까요.
정윤정작가, 당신은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요.
2014.12.20 02:37
2014.12.20 03:58
오늘 작가와 연출이 둘이서 정신승리를 하고 있더군요. 원작에 없었던 대사와 에피소드가 더 좋았다 이러면서.... 원작에는 따뜻함이 부족해서 그 부분을 수정했다 라던지.....
2014.12.20 09:28
2014.12.20 10:31
2014.12.20 11:15
2014.12.20 12:28
리얼리티에서 순식간에 판타지로 추락.
장그래 하나 살리겠다고 모두가 대동단결. 팬심의 끝판왕을 보았습니다(..);;;;
2014.12.20 13:00
어제꺼 놓쳤는데 원작을 안읽어봐서 어떻게 망친건지 저는 잘....장그래 정직원만들기에 매진한다는 것만 알아요.
이렇게 다들 공분하시는거 보니 원작 훼손이 심각한가 보군요.
2014.12.20 13:07
저는 원작 안봤음에도 지금까지의 리얼리티를 추구한 드라마 분위기에서-물론 군데군데 드라마작가의 창작에피에서 그런 기미가 보였지만-
뒷부분은 아주 대놓고 노골적으로 자연스러운 극의 흐름을 완전히 버리고 판타지노선을 갔다고 봅니다.
2014.12.20 13:27
작가랑 연출자가 막판에 와서 '맞다 여기 한국이지!'하고 각성한 것 같아요.
2014.12.20 14:00
초반에 장그래가 전무 라인인거 알고 오과장이 막 성질내는것부터 불안했어요. (원작은 사장라인)
오과장 캐릭은 그렇게마구 성질부리는 타입은 절대 아닌데..이거 뭐냐...싶었죠.근데 슬슬....
술이나 진탕 먹어야 가슴속 감정을 토로하는 전형적인 울나라 아저씨구만....요새보면 비정규직을 위한 로맨티스트 투사에요. 아주.
러브라인 제거하고 간다더니 이건 뭐 대놓고 장그래러브라인..러브라인은 남녀만 하는게 아니지 말입니다. ㅡㅡ+
원작에 나오는 건조하지만 열정을 품고있는 이성적인 오과장을 돌려줘!!!
2014.12.20 16:25
드라마 보면서 화난 적도 처음인 것 같아요. 18화도 정말 어처구니 없었지만 19화는 정말 정떨어지네요.
오늘 영이의 "애교를 배워볼까 합니다"는 18화 장백기의 "신팀장 좋아했어요?"에 맞먹는 쌍욕유발대사였습니다.
이젠 장그래와 오차장을 봐도 고만 좀 해라~라는 생각만 들고 자기네들끼리 심각한데 왜들 저러나 싶고.
그래도 지난주까지는 끝나는게 너무 아쉬웠는데 지금은 내일 마지막회도 별로 보고 싶은 생각이 안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