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봤어요

2010.12.20 17:17

taijae 조회 수:3938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황해_영화는 4장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3장까지는 그럴싸하다. 특히 나홍진의 공간에대한 감각은 발군이다. 사건에 인물을 편입시키지 않고 인물을 따라 자연스럽게 사건이 발생한다. 스케일이 큰 영화처럼 느껴진다.

황해_마지막 장에서 영화는 급속히 붕괴되기 시작한다. 약속된 것 같았던 카타르시스는 오지않고 길고 지루한 살육전이 이어진 후 별 의미없는 비밀이 공개된다. 야심에 비해 내공이 부족한 케이스. 아쉽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좀 실망이에요. 너무 많은 시간과 돈과 재능들이 낭비된 것 같은 느낌이드네요. 물론 중반까진 충분히 걸작이 될 가능성이 있었고 훌륭한 장면들이 즐비하지만 결국 수습이 안되더군요. 러닝타임 확실히 깁니다. 마지막 챕터에서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을 실감했습니다. 에휴. 아쉬운 영화였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62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52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782
112022 어디까지가 연애인가 [15] catgotmy 2011.05.14 3939
112021 [듀나인] 세입자가 고소를 했습니다. [7] 에셈 2010.08.16 3939
112020 통진당은 해산되어야 마땅한 정당인가? [97] soboo 2014.12.19 3938
112019 카라,선미 티져 이미지. [14] 자본주의의돼지 2013.08.12 3938
112018 결혼 얘기가 나왔길래 [24] 생귤탱귤 2014.06.09 3938
112017 왜 공중도덕을 안지킬까요... [31] maymay 2012.05.24 3938
112016 [연애바낭] 다른 커플들은 대체 뭘하시는지? [12] 어른아이 2012.01.05 3938
112015 오늘밤 외로워요...폰팅해요우리....써놓고 보니 또 스팸문자네 -.-;;;;;;;;;;;;;;;;;;;;;;;;;;;;;;; [11] 2요 2011.03.23 3938
112014 Life지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 중에 유일한 한국 관련 사진 [8] amenic 2010.12.31 3938
» [황해] 봤어요 [4] taijae 2010.12.20 3938
112012 듀게 관련 생활 개그 + 작가들의 자살. [7] loving_rabbit 2010.10.08 3938
112011 그냥 요립님 글이랑 그 글의 몇몇 리플이 제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21] 폴라포 2011.01.28 3938
112010 듀나인> 야구모자 세탁방법 알려주세요 [7] M-kid 2010.08.03 3938
112009 [바낭] 오늘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잡담 [24] 로이배티 2013.06.27 3937
112008 동남아가 발전하지 못한건 화교 사채업자들 때문이죠. [29] 키리노 2013.06.20 3937
112007 어제 스서의 열애기사 티저는....무려! [13] 탐스파인 2013.04.16 3937
112006 혼자 밥먹기. 혼자 차마시기 [16] 젤라즈니 2012.11.02 3937
112005 <화차> 보고 왔는데, 저는 좋았어요 (스포 가득) [38] 염소뿔이 녹는다 2012.03.12 3937
112004 바낭] 엄앵란이 아침마당에 나오네요... [15] Jordi Savall 2012.01.20 3937
112003 어제(7월 10일) 전국노래자랑 경북 영주시편 최우수상은 김정림(여, 32세)씨 [14] 닥터슬럼프 2011.07.11 393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