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종균 기능사 실기

2020.04.07 10:28

칼리토 조회 수:1261

올해의 목표중 하나..(사실 하나로 끝날 거 같지만..)인 버섯 종균 기능사 실기 시험을 봤습니다. 


이런 자격증이 있다는 것 조차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시겠지만 엄연히 국가 기술 자격증이예요. 응시료만해도 벌써 N만원을 썼고 필기시험 실기시험 준비하느라 N0 만원대를 지출했습니다. 


주변에서 이거 왜 따려고 하는가?? 하시던데.. 글쎄요. 중년의 위기라던가.. 노후 대비를 위한 몸부림이라던가.. 버섯이 너무 좋아서라던가.. 그때 그때 떠오르는 말들로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만..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 이유는 정말 잘 모르겠다 싶기도 해요. 흠.. 어쩌면 버섯의 신이 저를 부른 건지도 모르죠. 


아무튼.. 대림역에 위치한 어두컴컴하고 냄새나는 학원에서 실기시험 준비를 했고... 어제 시험을 봤는데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라고 일단 적어둘께요. 


떨어진걸로 판명나면 난이도가 높았습니다..가 되겠죠. ㅜ.ㅜ 


같이 배운 분들은 대부분 조선족 동포로 짐작이 됩니다. 대략 20여명이 같이 들었던 거 같은데 한국 국적은  두세명(저 포함) 일 거 같았어요. 


혹시 조선족 동포들 사이에서 버섯 바람이 부나??? 싶으시겠지만 그건 아닌 거 같고 이분들이 다 버섯 농장에 취직하시려는 것도 아닐테고..  


그렇다면 F4 비자를 따는데 필수적인 국가 기술 자격증 중에 이 놈이 제일 만만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것이죠. 


관련 참고 https://blog.naver.com/risingxian/221437847414


단순 노무 업무를 위한 H2 비자에 비해 취업 업종도 제한되고 이러저러하다던데.. 왜 인기가 높은지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한국인은 모르는 이유가 있을 거 같네요. 


필기부터 차근차근 준비시켜주는 코스의 비용은 10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한국에서 취업을 하거나 살기 위해 비자 취득을 원하는 재외 동포들이 많은 이상 버섯 학원의 인기는 식지 않을거 같다. 


이게 제 결론이고.. 합격 여부는 5월초에나 알게 되니.. 느긋하게 기다려 볼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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