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고래고기, 참치고기

2010.07.07 17:17

카블 조회 수:3152

개고기를 먹는 것은 취향이나 삶의 방식차이, 문화의 차이 문제죠. 어떤 사람은 개에게 감정이입을 하다보니 먹기 힘들 수도 있고,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개고기를 먹는 문화에서 자라나서 쉽게 개고기를 먹을 수도 있어요. 저는 서양사람들이 많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길 하다보면 개고기는 비판의 여지가 거의 없어요. 논리가 부족한 몇몇 사람들이 논리대신 "감성"을 주장하며 개고기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취향이나 문화의 차이일 따름이에요. 이 정도 문화의 다름을 인정해 주지 않는 사람의 의견은 쉽게 무시해도 되요. 게다가 몇몇 서양인들이 아시아 국가 여행중 개고기를 먹어보는 일도 꽤 흔한 일 같고요.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죠. 아시아인이 서양의 음식에 대해 충격받는 경우를요. 한 유럽 가족에게 초대받은 한국인여성이 저녁요리로 정말 특별하고 좋은 요리라며 내온 "토끼머리국"을 보고 정말 충격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거든요. 냄비안을 들여다보니 국물에 토끼머리들이 동동 떠있었다네요.


하지만 일본이나 한국의 고래고기 식육에 대해선 도덕의 문제라고 주장할 수 있어요. 이 경우엔 취향의 문제보다는 환경문제-도덕적-가 더 우선합니다. 고래는 종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상황이거든요. 취향에 따라 먹을 수도 있고 없고 라고 주장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는게 취향문제보다는 환경(도덕)문제가 더 우선시되어야 할 문제거든요. 그리고 이제 참치도 종의 보호문제를 고려해야 할 상황이 올 지도 모르겠고요. 그래서 종을 보호하기 위해 고래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이 경우엔 설득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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