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기사가 떴습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0316000237


위 링크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연장은 확정, 1주 연장할지 2주 연장할지는 오늘까지 협의 거쳐 내일 발표' 입니다.



뭐 다들 예상하던대로죠. 

지금 가까스로 진정세일까 아닐까가 아리까리한 정도... 상황인데 지역 전파 로또 위험을 감수하고 개학을 강행했다간 아주 높은 확률로 폭탄을 맞게 될 테니까요. 게다가 1, 2주 정도 연장은 일단 법적으로 준비된 수업 일수 감축 한도에서 커버가 가능한 상황이니 여러모로 현실적인 판단 같습니다.



물론 저야 또 방학 중 다 짜놨던 & 휴업 하면서 다시 다 수정해 놨던 학사일정과 각종 예약 건들을 또 다시 갈아 엎어야하긴 합니다만. ㅋㅋㅋ

그래도 시국이 시국이고 상황이 상황이니 딱히 불만은 없구요.



코로나를 사랑하는 우리 자식들(...)의 행복이 연장되었고 그놈들과 함께할 시간이 늘었으니 부모로서 안심하고 기뻐해야... ㅠㅜ



집안에만 처박아 놓기도 그렇고 그렇다고해서 사람 왕창 많은 데 데려가기도 그래서 매일 자전거 태우고 인근 학교 운동장에서 공 차고 모래 놀이 하며 하루 두 시간 정도씩 뛰어노는데, 어린이집 다닐 때보다 애들이 엄청 행복해하고 눈에 띄게 체력도 좋아지고 활기도 넘치고 그래요. 심지어 둘이서 노는 시간이 많아지니 오빠 동생 사이가 돈독해지기까지. 그래서 딸이 자꾸 그럽니다. "코로나는 좋은 것 같아요." ㅋㅋ 

...물론 그런 말 하면 정색하고서 '그것 때문에 아프고 힘든 사람도 많은데 그런 말 하면 안 돼'라고 일러주긴 합니다만. 6세 어린이의 마음이니까요.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분들의 임금 문제가 큰 일이긴 한데...

정부에서 그 분들을 최대한 배려해주길 바랄 뿐이네요. 그 분들을 위해 개학을 해야 한다!!! 라고 말할 수도 없는 상황이니...

제 자식들의 행복은 둘째치고 얼른 이 상황이 진정되고 평소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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