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4 23:57
야밤의 아주 조금 야한 이야기.
저는 특히 타인의 손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손만 잡고 잔다는 저 뻐꾸기 날리는 클리셰 대사가,
저에게는 그 자체로도 로맨틱 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남녀가 손만 잡고 잘 수는 없는 건가요... ㅎㅎㅎ 전 좋은데.)
아가들 지나가면 고 포동포동하고 말랑말랑한 손 조물조물 거리고 싶어서 넋을 잃지만
"우리 이쁜 친구, 아줌마랑 악수 한번 할까?"이러면서 말 걸고 까꿍놀이 하고 싶지만, 절대로 그렇게 함부로 만질 수 없지요.
감염의 위험도 있고, 어머니 분도 옆에 있으니까요. (대신 사탕을 줍니다^^)
꿈 속에서, 얼굴은 생각이 안 나는데
누군가와 양손을 꼭 잡는 꿈을 꾸었습니다.
눈물 나올 정도로 좋았습니다.
꿈 속이었지만 그 기분 좋던 촉감이 아직도 기억나요.
사람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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