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2 13:01
날씨도 우중충하고 요 며칠 겪은 일들 때문에 오늘 아침엔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청소년기 때부터 있던 삶에 대한 의문이 해결되지 않은 채 살아지는 삶을 이어왔고 요 며칠 겪은 일들 때문에 그 의문이 극단으로 증폭되었죠. 제게 그런 의문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던 때가 있었어요. 바빴거나 제 정신이 아니었을 때, 행복할 때, 슬플 때, 그래서 잊고 살았어요. 잊고 있었기에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아무 대책없이 살았다는 얘기니까. 오늘 해답을 얻었어요. 왜 그렇게 사람들이 아둥바둥하며 살려고 하는지. 삶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SF 작가들이 그렇게 우주를 향해 나아간 것이, 다른 세계와 만나려 했던 것이 왜인지. 세상이 다르게 보여요. 늘 보던 풍경에서, 늘 듣던 음악에서, 늘 하던 일에서 희망을 느껴요. 살아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살아지는 게 아니라 사는, 살아가는 그런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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