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1 18:31
코로나 19덕분에 몸살이 나게 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당연한 얘기를 굳이 씁니다 b.b
너무 피곤해요ㅠ.ㅠ 피곤해서 오히려 병날 지경이에요.
불안감이 주는 스트레스가 실제 감염의 위험보다 클거 같은데도,,,, 멈출 수가 없네요.
아직까지 가끔 패딩도 입는데 패딩은 그냥 물세탁하기도 힘들고
빨기 어려운 옷들을 외출 후에 알콜과 물티슈로 닦고
"알콜 스왑"이라고 알콜이 농축된 작은 소독솜을 4봉(1개에 40~50개 정도)이나 사서
마우스, 리모콘, 키보드 커버,,,, 물통 뚜껑, 열쇠, 교통카드, 옷과 가방, 가방 주머니, 이어폰 등등
물티슈+ 알콜 스왑 + 손소독제 쓰리 콤보로 닦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외출 혹은 아침 저녁으로
미친듯이 닦고 또 닦고,,,,택배로 배달된 물건도 포장 풀자마자 물티슈로 닦고 또 닦고....
손은 기본 20번 이상은 닦고 있습니다. 뭔가 만지기만 하면 즉시 닦죠.
전에는 맨 손으로 과일이나 과자같은거 아무렇지도 않게 집어먹었는데 절대 포크 사용하고.
- 가방에도 소독제를 넣고 다니고 있어요.
- 확진자 안전문자로 시시각각 보내주는데 오늘 근처에 발생자만 6~7명은 되네요.
다른 뉴스 일체 안보고 확진자만 대강 확인하는데 도무지 줄어들 기새가 없네요.
어느새 서울이 확진자가 200명이 넘고,,, 전국 확진자는 이제 만 명에 가까워질 듯 싶은데
아~~~~~~4월말에라도 끝나면 감사한 상황이라는걸 알았어요.
2020.03.11 18:40
2020.03.11 19:35
요즘 확진자 이동경로까지 만들어주고 엄청 세심하고 철저하게 수고하는 정부 기관의 모든 공무원들에게
엄청 안쓰럽고 고맙고, 걱정됩니다. 그러나,,,, 마음건강 지키라는 글은 지금은 마음에 와닿지 않을 듯 하네요.
이 엄청난 현실 공포와 스트레스는 정말 최소한 3월은 끝나고 확진자 줄어들면 그나마 줄어들겠죠.
2020.03.11 18:48
2020.03.11 19:30
저도 2월 말에 몸살이 났는데 혹시 코로나일까 싶어서 검사까지 받았어요. 상상 코로나가 대충
코로나에 걸렸다는 착각같은건가 싶군요.
2020.03.11 19:11
좋은 습관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심이...
2020.03.11 19:32
과연 이 시국끝나도 이럴까 싶은 마음은 있는데 열쇠, 교통카드같은건 수시로 닦을걸 지금까지
왜 한번도 안닦고 살았나 싶어요. 카드는 지불할 때마다 쓰는데 하루에 한번은 언제든 닦아야 겠더라구요.
마우스나 키보드, 리모콘은 그나마 닦았으니까 나중에도 닦아서 쓰겠지만 늘 이럴 자신은 없네요.
2020.03.11 19:12
나 보고 까칠하다고 비호감 하는 사람들이 자꾸 생겨요. 자신들이 너무 대책 없다는 생각은 안하고.
좁은 승강기에 마스크 안하고 입장하는 사람들 싫어요.
2020.03.11 19:29
마스크 안한 사람 거의 못봤는데,,, 그냥 사람 별로 안다니는 길거리라면 몰라도
승강기에서 마스크 안쓰는건 무슨 비매너랍니까.
전 길거리에서 이런 시국에 담배피우고 있으면 정말 거의 죽이고 싶을 정도이고
-뭐, 코로나랑 무관한 일이지만- 마스크 쓰고 기침을 해도 신경이 엄청 날카로워져서 자리를 멀찍이 옮겨앉아요.
2020.03.11 19:49
전 마스크 회의론자라서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은 마스크를 꼭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지나칠 수 있는데
그 보다는 마스크를 쓰던 안쓰건 대화하는 사람, 떠드는 사람을 극혐합니다. 아니 그냥 사람 많은데서 침 튀기며 떠드는 사람들이 제일 무서워요.
2020.03.11 22:14
2020.03.12 16:30
이 상황에서도 무모한 사람들은 꼭 있군요. 마스크 쓰고 있어도 지하철 안에서 통화하는 사람 도무지
이해안된다고 생각했는데요.
2020.03.11 19:20
저도 손을 너무 자주 씻으니까 습진이 생기려고 해서 손 세정제를 더 자주 활용하는 방향으로 바꿨습니다.
2020.03.11 19:27
아직 다행히 손에 습진은 없어요. method 세정제가 손이 덜 습해서 집에다 놓고 써요. 직장에도 가져다 놓으려고 합니다.
2020.03.11 19:46
손을 씻고 충분히 잘 말리는게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핸드크림도 꼭 바르고. 전 손을 도저히 씻을 수 없는 상황 아니면 손세정제 잘 안씁니다.
코로나19에는 왠만한 소독제보다 비누+물이 킹왕짱이라는 바이러스 전문가의 레터를 보고 나서는 더욱 더;
2020.03.11 19:44
이 참에 결재 수단도 ‘카드’보다는 ‘페이’가 정착되면 좋겠어요. (일년에 한번 쓸까 말까했던 카드를) 한국에서 카드 주고 받을 때마다 오싹합니다;
제가 직접 단말기에 넣을때도 그 단말기는 왜 그리 더러워 보이고 펜은 또;;
2020.03.12 16:29
아직은 카드가 편한데 위생상태를 생각하면 아찔하죠. 시스템이 바뀌는걸 기다릴 수는 없고 현실적으로 닦아서 쓰는 수 밖에요.
2020.03.11 20:53
위생 스트레스에 약간의 숨통을 위해...
2019-nCov(우한폐렴)마스크 교체주기
https://blog.naver.com/airworks/221788831908
결론적으로 KF94 마스크는 한달은 사용이 가능하다. 습기가 차서 다시 쓰기 싫다면 2개 사서 하루 한개식 번갈아 말려가면서 사용하면 된다. 창문 옆에 두면 자외선 살균효과도 있을 것이니 더 좋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마스크를 착용한채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공항에 가게 된다면 그것은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것이므로 마스크 재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마스크에 다른 사람의 타액이나 혈액, 즉 체액이 묻게 되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의료기관이나 공항등 의심지역 방문시 우선 타인과 접촉시 일정 거리를 유지해서 마스크에 타인의 체액이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마스크를 만져야 하는 경우 손을 먼저 씻어서 마스크가 항상 청결한 상태로 유지되도록 하여야 한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이러한 사항을 잘 지키면 감염위험이 높은 의료기관이라도 5회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2020.03.11 23:06
마스크 중 두께가 있는건 잘 깨끗이 씻어서 말린 후 알콜 스왑으로 닦고 한번 정도는 재사용할 생각입니다. 하루종일 착용하지는
않으니까 그 정도면 쓸만 할거에요. 필터가 빨면 성능이 없다는데 그래도 착용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고 무엇보다 상대방들이
불안해지잖아요.
2020.03.12 16:27
재사용에 대한 자세한 정보 감사해요. 가능하면 새 마스크를 쓰는게 낫겠지만 상황보고 결정해야겠네요.
2020.03.11 21:55
본인도 강박이라고 쓰신 것처럼 어느 이상이 넘어가면 무의미한 일이 될 수 밖에 없죠.
지금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는 시기임은 확실하지만 그럴수록 냉정할 필요가 있지않을까 합니다.
2020.03.11 23:23
사람은 당위성으로 마음이 움직여지지는 않아요. 냉정해져야지,라고 머리로 생각한다고 마음도 그렇지는 않다는거죠.
이미 이 글을 쓰면서 너무 과해,,,몸살나기 전에 적당히 하자 싶어진걸요. 지쳐서라도 계속 이렇게 못합니다.
2020.03.12 06:31
2020.03.12 16:25
어느 나라에 계신지 모르지만 그 나라에서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피곤해서 어디까지 닦아야할지, 언제까지 이럴지 잘 모르겠어요. 나중에 피곤해지면 그냥 손이나 닦을지도 모르죠ㅠ.ㅠ
2020.03.11 23:08
2020.03.11 23:21
위생이나 정리정돈에 대해서 강박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아주 자유로운 무질서 상태에
적당히 편하게 살자 주의입니다. 아뇨. 성격이야 예민하지만 이런 종류의 강박증은 없어요.
https://twitter.com/mohwpr/status/1237644723633811456?s=21
다른 분들도 링크된 트윗의 타래 모두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국가트라우마센터 에서 제시하는 코로나19 스트레스로부터 마음건강 지키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