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3 03:24
1. 영화의 색감은 많이 신경 쓴 티가 났어요. 돈을 많이 들인 티가 났달까요.
순정만화 같은 느낌도 들고.
2. 이 영화의 유머코드는 저와 맞지는 않아요.
꽤 많은 한국 감독들은 '무조건 오버하기'가 웃길 거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3. 인도에서의 공유는 걸어다니는 화보더군요.
4. 제가 영화를 제대로 이해 못 하는 경우가 많아, 좀 질문하기 머쓱하긴 한데,
이 영화에 나오는 뮤지컬과 뮤지컬 배우가 영화에서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5. 스포일러 > 주민등록증을 받은 걸 알면서도 찾지 않은 것은, (있는지 몰랐던 건 아닌 것 같은데요.) <
운명에 맡기기 위함이거나, 자신이 의도적으로 찾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어서인가요.
좀 이해하기 힘듧니다.
6. 외국에서 잠깐 스치듯 만난 사람을 잊지 못 하고 몹시 찾고 싶어하는 감정.
저는 이해할 수 있어요. 저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육체적 접촉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말 한마디 해보지 않았어도 말이죠.
시간이 충분하다면 저도 맘 먹고 누군가를 찾아 돌아다녀볼 수 있을 것 같아요.
2010.12.13 10:00
2010.12.13 10:14
2010.12.13 11:26
4. 볼거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까메오 출연은 감독의 인맥 과시라고 생각해요. 혹은 팬서비스
5. 만약 그 남자와 정말 운명이라면 자신이 애써 찾지 않아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 15세 소녀 감성의 발로.
+ 애써 만나러 갔는데 그 남자가 운명이 아니라면 어쩌지? 라는 두려움.... 인 것 같아요. 순정만화를 너무 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