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3 11:39
민주당이 '위성정당이 아닌,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고민한다고 합니다.
이게 미래한국당이랑 뭐가 다르냐고 미통당, 언론, 정의당, 민생당이 비난중이고요.
그런데, 어차피 이게 위성정당이든, 비례연합이든 지지층을 결집시켜 최대한의 효과를 내겠다는 것은 똑같거든요.
미한당은 '우리 지지율로 최대한의 표를 얻어내겠다' 라는 것이고..
연합정당은 '미한당에 표를 덜 주기 위해 연합하겠다' 라는 것이지요.
이러나 저러나 무당층이나 중도층에게 어필할 필요가 없다는 거지요.
하여튼, 민주당은 연합정당의 당위성을 위해 미래당, 녹색당, 정의당 등과 연대를 하겠다고 합니다.
녹색당, 미래당 등은 거절할 이유가 약하죠. 3% 안나와서 돈만 쓰고 나가리 되느니, 민주당이랑 연합해서 앞순번을 얻어내면 원내진입을 하는 거니까요.
이러쿵 저러쿵 해도... 민주당이 비례의원을 최대한 뽑아내겠다가 아니라 미한당으로 가는 비례의석을 최대한 줄이겠다에 집중 한다면...
민주당이 병립형 비례로 얻어낼 수 있는 7~8석 정도외에는 미래, 녹색에 배분하는 식으로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정의당이 당연히 발끈 할 수 밖에 없지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3022232025&code=910110
그래서 결론은, 정의당은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을 추진하면 거기 참여 안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도권 박빙 지역구에 초치겠다.. 그래도 너네 이거 할거냐? 라는 단계까지 갔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자칭 친문 사이트들에서 정의당에 대한 맹목적 증오 보다는 전략적 투표를 해야 한다고 싸워오고 정의당 지지자라고 비아냥 받던 제 입장에서도 이건 너무 나갔는데? 싶습니다.
연대 대상이라는 미래당, 녹색당의 반응은 아직 못 찾겠고...
(왜 우릴 끌어들이나? 하는 반응일지도..)
정의당이 이렇게 극렬히 반대해도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을 끝까지 추진할지도 모르겠는데.
만약 비례연합정당을 추진하면 앞으로 4+1 협의체 같은건 의미 없어질 것 같네요. 앞으로 정의당과 민주당이 파트너라는 생각은 서로 안할거고..
정의당 말마따나 '각자도생'으로 가면 결국 다시 양당체제 아닌가...
그런데.. 심상정은 고양시 갑에서 4선 성공 할 가능성이 있지만, 여영국은 재보궐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안냈음에도 겨우 이겼는데, 먼저 '우리 초치겠다' 라고 하면.. 비례로만 승부 보려고 하나..
2020.03.03 11:56
2020.03.03 11:56
녹색당, 미래당과 민주당이 이념적인 지향점이 같나요? 연대가 필요할 때 연대하면 되지 비례연합 정당을 왜 만들어요.
정의당, 녹색당 연합 정당이면 몰라도요. 표 늘리려고 꼼수 쓰는 걸로밖에 안보입니다.
2020.03.03 12:04
졌잘싸했다고 정신승리하는 것과 거와 유사하게 될수 있으니까요.
이길수 있는 전력인데, 상대가 꼼수를 써서 진다면 후에 평가가 졌잘싸가 될지 어떨지는 알수 없을것 같아요.
2020.03.03 12:18
연합비례정당 만들어 비례의원 얻고 나서 총선후 뿔뿔히 흩어져서 각자 자기 당으로 돌아간답니다.
이것도 미한당이 총선후에 미통당이랑 합당하겠다는 거랑 다를 바가 없죠.
연합비례는 위성정당이랑 달라요! 우리는 소수정당도 끼워준다니까! 이게 선거법의 취지도 살리고 미한당 의석수도 줄이는 일이에요! 하고 친민주당 평론가들이나 열혈 지지층들이 주장하고 있는데, 이게 얼마나 먹힐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혼자 안먹고 나눠 먹어요.. 정도가 다를려나요.
2020.03.03 13:27
연합비례정당이 위성정당과 뭐가 다른지. 쟤네가 드러운 짓 하니 우리도 해야 돼요!겠죠. 미한당 의석수 줄이는 건 맞는데 개정 선거법의 취지와는 거리가 멀죠.
위성정당이든 비례연합 정당이든 막을 방법은 없나요. 정치혐오 생기겠네요.
2020.03.03 17:56
2020.03.03 12:10
이 사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데....
심대표에 관해서는 한마디 하고 싶어요.
심상정 대표가 최근들어 ‘정무적 감각 부실’한 본인의 약점이 많이 드러나고 있어 걱정입니다.
최근들어 ‘탄핵’에 관한게 대표적인데, 내용이야 사실 맞는 말이거든요. 의석수가 어찌 되었건 잘못해서 국민이 분노하면 탄핵 당하는거야 이미 지난 박근혜때 검증이 된거니까요.
그런데 이건 정치평론가 따위들이나 하는 소리지, 무언가 책임을 지고 대안을 만들어 가야 하는 원내정당 대표로서는 하나 만한 이야기 정도가 아니라 긁어 부스럼 만드는 쓰잘대기 없는 말이었다는 거에요.
한편, 탄핵이야 민주당이나 통미당이나 오바일 뿐이고 실현가능성 0에 수렴되는 헛소리일 뿐이고
이번 총선에서 1당이 누가 되느냐는 간당한 문제가 아닙니다. 여기에 심상정 대표가 역시나 하나 마나한 말만 반복하고 있어요.
원내 대표나 다른 의원들이야 좀 쎄게 원칙론이라던가 주장을 하는건 적절하고도 필요하지만 당대표가 저러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뭘 믿고 저리 꼬장질인지 솔직히 이해가 안가요. 지금 정의당 지지율이 5% 안팎인데 지난 총선정도의 지지율을 얻지도 못하는 건 물론이고
그보다 더 얻을려는 의지도 안보입니다. 그냥 사과나무 아래에서 입 벌리고 누워 있겠다는 건가 싶어요.
당 전체에 대해서는 입이 열개라해도 말 못하겠어요. 너무 고생들이라;;
2020.03.05 11:54
2020.03.03 12:23
2020.03.03 12:51
정의당이 내부적으로 비례대표 몇번까지 될거라고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민주당이 연합비례정당을 진짜로 만들어서 민주당 지지표까지 다 가져온다면 당선자수는 큰 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정의당 피크 찍었을때가 12% 전후였는데, 현 민주당 지지율은 40%니까요.
연합비례당이랑 정의당이 따로 가면 비례표는 '전략적'으로 정의당을 찍던 민주당 지지층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있겠죠?
2020.03.03 13:46
완전히 갈라선다면 정의당 찍어주는 민주당 지지층은 물론이고 정의당에 모아주던 진보당 지지층도 빠지겠죠. 여기에 정의당만 지역구 의원수만큼 배분을 덜받게 될 테니 기존보다 의석수가 축소되는 건 당연하겠죠. 민주당도 지역구표에서 정의당 표를 잃게 되어 손해가 생기고.. 결국 어떤식으로든 합의를 볼 수 밖에 없죠.
심상정 대표의 정무적 감각은 저도 아쉽지만 (도대체 자기 말이 어떤식으로 언론에 나갈지 아직도 모를 리는 없을 텐데) 심상정이랑 하면 X물에서 뒹구는 거라는 말까지 들은 상황에서 마냥 굽힐 수는 없었겠죠. 이쪽 선거연대하면서 험한말로 시작한게 한두번도 아니고,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을 겁니다.
정의당 내부 이야기에 관해 금방 뜬 기사네요. https://www.yna.co.kr/view/AKR20200303096400001?input=1179m
2020.03.03 14:01
링크의 민주당의 비례대표 무공천은 아주 아이디얼하네요...
이대로 되면 최고인 것 같아요.
2020.03.03 17:53
2020.03.03 18:47
2020.03.03 19:32
2020.03.03 20:03
말이 이렇다는 거고, 이렇게 되지는 않겠죠.
여당 지지자들이 비한당을 찍지 않을거라는 전제니까요....기권도 없구,,,
2020.03.03 14:18
2020.03.03 15:56
아니 민주당이 비례대표 무공천 선언을 하면 민주당 지지층이 정의당을 찍어주겠지?? 라고 생각한다니... 좀 헛웃음이 나오네요.
민주당이 비례대표 무공천을 하도록 정의당이 주체가 되어 설득을 하던 작전을 펴던 해야지... 왜 민주당이 어떻게 해주기를 기대하나요.
정의당은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도 안돌려보나..
2020.03.03 17:07
2020.03.03 18:00
2020.03.03 13:21
2020.03.03 15:52
비례연합은 어차피 부동층용이 아닙니다. 범진보(?)가 비례당을 안만들면 부동층에게 어필할 건덕지라도 있지, 비례당 만들면 부동층은 서로 버리고 가는 겁니다. 범보수 30%, 범진보 40% 최대한 모아보겠다는거죠. 어차피 3% 미만 지지 받은 정당은 계산할때 버리니까요.
부동층은 안철수의 국민의당에 비례표를 줄 가능성이 차라리 높지 않을까요
2020.03.03 13:55
연동형 비례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 국회에 당 지지율대로 국회의원 수가 반영되어야 한다는 거고,
준연동형이란 현실에서 그렇게 하기가 당장은 불가능하니 우선 30석만 그렇게 하자는 겁니다.
원래의 취지는 당 지지율대로 최대한 의석수 배분을 하자는 거지요.
비례한국당이 만들어진 이상, 이런 이론적인 구상은 물건너간 것이고,
오히려 비례한국당과 맞서는 비례연합이 지지율대로 가져갈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해요.
정의당입장에서 15석정도 얻겠다고 기대했는데, 그것이 깨지는 것이 너무 속상하겠죠.
그러나, 비례한국당으로 이미 15석은 물건너갔습니다.
비례연합이 만들어진다면, 당연히 10석도 불가능해 보입니다.
선거일이 가까와 질수록 비례한국당의 존재는 민주당만의 딜레마는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10석을 목표로 뛸테니까 민주당 너희도 그냥 정석대로 해라," 이것이 잘 설득되어야 10석이 될거에요.
저는 정의당도 비례연합에 합류해서 10석 플러스를 얻는 것이 더 전략적이고, 비례표의 의미를 살리는 거라고 생각해요.
2020.03.03 15:50
조금 첨언드리면....
연동형 비례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 국회에 당 지지율대로 국회의원 수가 반영되어야 한다는 거고,
준연동형이란 현실에서 그렇게 하기가 당장은 불가능하니 연동율을 50%만 하기로 했는데, 요때쯤 자유한국당이 '그럼 우리 위성정당 어때?' 라고 하니 민주당이 '햐 이런 미친X들.. 하지만 대비는 해야지' 하면서 캡 씌우자며 25석(이었던가요?) 이야기 했는데 정의당이 '자유한국당이 위성정당 만들어도 국민이 심판해줄것!' 하면서 싸우다가 30석 캡 씌우는 것으로 정해져서 우선 30석만 그렇게 하자는 겁니다.
2020.03.03 14:12
이제 정의당 하고 헤어질 때인 것 같네요
정의당이 욕심을 조금 버렸더라면
선관위에 좀 제대로 된 놈들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다 지난 일이고...
2020.03.03 16:12
연합정당을 나갈 필요까지 있을까요, 그냥 선거 운동 때 연대하고 득표 상황에 따라 연정(?)을 꾸려도 되는데, 왜 지금 방식으로 연합비례정당을 만드려고 했을지...;;
저는 정의당 입장도 이해가 됩니다만, 요즘 같은 상황에선 대응이 좀 아쉽다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
2020.03.03 17:45
2020.03.03 18:01
2020.03.03 18:19
2020.03.03 18:59
나이롱 정의당 지지자 코스프레에요. 그런거 물어 보는건 실례입니다.
2020.03.03 18:31
2020.03.03 18:50
2020.03.03 20:00
제 생각에는 수구세력 지지율이 왜 30프로까지 회복하게되었는지 돌아보는 게 먼저인 거 같습니다. 양당구도 하에서 제한된 비례의석과 과반을 두고서만 쟁투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제자리 싸움에 그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는 위성정당의 위헌성을 비판하고 대응하는 게 정도인 것 같습니다. 현실 정당이 정도만 걸을 수는 없겠지만 이상을 외면한 사회에는 암울한 미래만 기다리고 있을 듯하네요. 그런 측면에서 아래의 목소리는 반갑네요.
570개 시민단체 "미래한국당 해산·국고보조금 환수 국민 청원 시작"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47&aid=0002259404
다같이 죽은 걸로 결론이 날지,
연합비례는 연합비례대로,, 정의당은 실망한 민주당 표를 조금이라도 더 얻게될지,,,
아마도, 중간 어디즈음이라면 둘다 죽는 쪽에 가깝겠죠?
전략적 투표하는 쪽에서는 정의당으로는 안줄거고,
지역구는 심상정포함 정의당 전멸, 민주당도 전략적으로 지역에서 투표하던 정의당 표를 얻지못해 지는 곳도 생겨날거고,,,,
정의당이 전략적으로 실리를 챙기기를 계속 바래봅니다.
예상했던 것들이 줄어든다는 상실감과 허탈감이 있더라도요.
총선에서 지면 예상키 힘든 정국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지금상태에서도 문재인 출범후에 협조하지 않고 최악의 국회라는 소리를 듣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