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의 강철대오.

이 영화의 존재는 당시에도 제목의 특별함 때문에 알고는 있었는데,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갔던것 같아요.
아마도 상영기간도 짧지 않았을까 싶네요.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잠깐 스쳐가듯 본 기억도 많이있네요.

얼마전에 티비 무료영화로 봤는데, 의외로 재밌더군요.
그래서 검색을 해봤더니, 관객이 23만....
감독이 힘들었을것 같아요. 열연한 배우들도 실망이 컸을 거구요..

주연은 김인권, 유다인, 조정석,,,정도 되는 것 같아요.
김인권은 항상 여러모로 인상적인 연기를 하죠.
조정석도 연기를 잘 하죠,,,그 특유의 코믹연기들을 보여줍니다.
유다인은 비주얼 담당.
조연들도 개성있고 연기잘하는 배우들이었구요.

근데, 왜 흥행은....

시대적 배경은 1985년 미문화원 도서관 점거농성인데,
김완선의 오늘밤이 너무 비중있게 많이 나와요.
이건 고증 에러로 보이는데(의심스러워서 검색해보니 오늘밤은 86년), 
감독의 어떤 의도가 있는지는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너무 분량이 많아서요. 
내가 미처 눈치채지 못한 무언가가 있나? 이건 검색하기 귀찮네요.


영화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과 감상도 많이 들었지만,
그 시대의 추억 소환 대신 영화적인(?) 내용을 나누고 싶네요.

이 영화가 흥행했으면, 
김인권, 조정석, 유다인, 모두가 좀더 일찍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을테고
영화계의 입지와 배역도 많이 달라졌을텐데,
유다인은 그후 흥행할 수 있는 영화의 좋은 배역을 맡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연기파 배우의 길을 걸을 수 있었을지, 아니면 대중적인 호감 배우가 되었을지 궁금해지더군요...
지금은 연기파로 인정받고 있지도 못한것 같고, 대중적이지도 않은 것은 사실이니까요.  
저는 요렇게 생긴 얼굴이 참 이뻐요. 물론, 다른 배우들은 또 다르게 생겨서 이쁘지만요.^^

그리고, 만약에(타임머신 소환된 if)
2012년이 아닌 80년대 말,,,정도에 이영화가 개봉이 되었다면, 크게 흥행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기생충처럼 아주 크게 평가가 있지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국내외로요...
국내에서는 영화제의 상은 못탈수도 있겠지만 외국에서는 많은 상을 받을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건 최근의 기생충의 국뽕....영향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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