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7 09:44
코로나로 인한 칩거라고 해야할지.. 친구들도 안 만나고 모임도 없는 나날입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은 바람 쐬러 다녔던 술자리도 없고 사람 모이는 곳이래 봐야
주말에 식료품 사러 가는 마트가 전부네요. 이런 것도 괜찮다 싶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늘어났어요. ㅎㅎ
그러다보니 요리하는 경우도 많아져서 그동안 짬짬이 하던 음식들의 레시피를 곱씹어 보고 있습니다. 다양하게도 해보구요. 제일 자주 해먹는 건 제육볶음이지만
파스타며 스프도 종종 해먹고 날이 무뎌진 칼도 숯돌 사서 갈아보고.. 달고나 커피도 해먹고 그렇습니다. 데미그라스 소스 만들어서 오므라이스도 하구요.
얼마전에 회오리 오므라이스 만들어 봤는데 비쥬얼이 그럴듯 하더군요. 먹고나면 허무하지만..
개학이 2주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죠. 애들 입에서 학교 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올줄 몰랐는데.. 어제는 저녁 먹는데 그러길래 깜놀.
매일 매일 티비보고 게임하는 것도 슬슬 지쳐가나 봅니다. 밖에 오래 나가 노는 거 좀 그래서 한 두시간 자전거도 타고 포켓몬고도 시켜주는데
한계에 부딪힌 모양이예요. 어른들처럼 아이들도 사회 생활에 목이 마르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총선이 한달 앞인데 뉴스는 온통 코로나로 도배가 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틈을 타 몇가지 재미있는 정치 뉴스가 있습니다.
1. 한선교의 난 : 김무성 옥새런하고 비교될지 모르겠지만 미한당 대표인 한선교씨가 미통당과 선을 긋는 독자 행보를 하고 있다네요.
정치인의 욕심이나 욕망을 너무 쉽게 본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과연 선거가 끝나면 둘이 합당을 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 어쩌면.. 이 조차도
우리는 별개야..라는 쇼일지도 모르죠. 어쨌거나 참..
2. 바른 미래당 셀프 제명 효력정지 가처분 : 바미당 시절 셀프 제명하고 미통당과 국민의당, 무소속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의원들의 효력 정지 가처분
이 이뤄졌습니다. 이 분들.. 총선 나올 수 있을까요? 법원의 판결로 다시 민생당으로 복당(?)되었는데요.. 남은 건 탈당하고 선거에 참여하는 것 뿐
그런데 시간은 너무 촉박합니다.
3. 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 : 시간이 너무 촉박하네요. 어떤 식으로 통합될지 모르겠고 어떤 플랫폼에 어떻게 모여들지 모르겠지만 지지자들에게
알리고 세를 모을 물리적 시간 자체가 너무 부족합니다. 내일까지는 결론이 나야 한다던데.. 코로나에 파묻혀서 총선전까지 홍보나 제대로 될지
모르겠습니다.
뭐.. 이 정도가 요즘 핫이슈 아닐까 싶고.. 이 와중에도 자기 자신의 자리에서 침착하게 살아가고 용기있게 대처하면서 이웃까지 생각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참 많구나..(물론 쓰레기도 많습니다만..) 하고 깨닫게 되는 매일입니다.
거래처들도 힘들고.. 회사 매출도 많이 떨어졌지만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게 고마운 매일 매일이네요. 다들 건강 관리 잘하시고
코로나 조심하셔요.
2020.03.17 10:26
2020.03.17 16:17
전당원 투표로 결정한 거니까요. 명분은 그정도면 됐다고 봅니다. 지역구 선거에서 이걸로 흔들린다면.. 애초에 힘든 지역이라고 봐야겠죠. 박빙에서 되느냐 안되느냐.. 이런 걸로 바뀔까?? 싶습니다.
2020.03.17 10:50
저도 애들 학교 보내고 싶네요. 휘유우우 아 물론 코로나 걱정 없는 학교죠
2020.03.17 16:17
연기됐네요. 4월 개학이라.. 사상 초유.. 다이내믹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2020.03.17 13:20
결국 개학은 2주 미루어져, 4월 6일로 연기되었네요.
그때까지 유의미한 진전이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타미플루 같은 치료제가 빨리 나와주기를...
2020.03.17 16:18
네, 연기 됐네요. 그때까지 치료제가 나오지는 않을 거 같고.. 확진자가 줄어서 통제 가능하다.. 정도로 줄어들기를 기도해야죠.
2020.03.17 14:31
학무모들은 지금은 괜찮은데 애들이 학교 가고 싶다고 기특한? 투정을 부리기 시작하면 골치 아프실듯;
학교 문제는 학교에 생계가 달려 있는 비정규직(교사 포함), 사업체들이 더 걱정입니다. 급식 납품업체들 이러다가 줄 도산하게 생겼어요. 거기에 생계가 달려 있는 노동자들은 어떻구요; 식자재 납품하는 농가들도 큰 일이고....
정부에서도 수업일수등 학습권 문제와 더불어 학교를 중심으로한 생태계의 지속성 문제 때문에 휴업 지속에 골치가 아플듯 합니다.
2020.03.17 16:19
학교뿐만 아니라 저희 거래업체들도 난립니다. 앞으로 2주 정도가 한계인 거 같아요. 넘어가면 경기가 바닥이네 어쩌네 했던 게 사치스러운 투정이었구나 싶을 거예요.
2020.03.17 14:33
정의당이 참여하지 않는 비례연합정당의 문제점 중의 하나죠. 정의당이 참여했다면 다른 군소정당들 교통정리를 총대 메고 해주고 민주당이 우린 7석 안팎만 보장해주면 니들 하고 싶은거 다 해라가 되었을텐데, 정당간 협의체 같은 고도의 정치해야지 경험이 전무한 군소정당들과 근본도 없는 협상을 해야하는 민주당은 아마 갈 길 바쁜 상황에서 ‘아 몰라~’ 심정일듯 합니다. 민주당이 주도해도 문제, 그들에게 다 맡겨도 문제
2020.03.17 16:20
정의당의 판단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삐그덕 거려도.. 목표를 향해 가기만 했으면 싶습니다. 지금 중요한 건 빨리 입장 정리, 교통 정리하고 당명을 띄우는 거예요. 너무 늦습니다.
2020.03.17 16:40
2020.03.18 09:15
따뜻하게 데운 우유위에 부어서 먹어봤습니다. 라떼 맛이예요.
2020.03.17 22:38
2020.03.18 09:16
다이소 거품기 하나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어려운 와중에도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훈훈하네요.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2. 어차피 국민의당으로 간 이태규는 지역구 생각이 없을거라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다시 가겠죠. 안철수 말고 국민의당에서 뭐 하는 사람 있나요? 다들 안철수 브랜드 아래 숨어서 비례받을 생각만 하지..
3. 개인적으로 민주당 비례정당은 민주당이 중심을 잡아줬으면 싶었는데 결국 가네요. 심재철 탄핵 발언 이후 봉도사를 비롯한 진보 팟캐에서 난리 치고 시민을 위하여니 열린민주당이니 들썩이니 끌려갈 수 밖에 없었나 봅니다. 미한당이나 진보비례연합이나 따로 홍보는 필요 없을거에요. 지지층의 표를 분산시키지 않겠다는거지, 무당층이나 중도층 표를 받겠다는 건 아니니까. 문제는 그 영향을 받는 지역구 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