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2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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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을 보니 타블로의 소설을 본 기억이 떠오르네요.
사실 예능인이 소설을 내면 배가 좀 아파서(...) 대체 퀄리티가 어떨까는 궁금함에 그들이 쓴 소설을 들춰보게 되요.
일단 이적은 책 뒤에 적힌 김영하의 디스(칭찬처럼 보이지만 그가 책에다 두고 한 말이 제겐 욕같이 보였죠-_-)도 그렇고 세상은 공평하구나라는 느낌을 줘서 안심했어요. 문제는 타블로. 문창과 졸업생이라니 다소 긴장했죠. 거기다 이적이 '레이먼드 카버'를 연상케한다 는 발언을 해서 꽤 기대했어요. 카버 팬은 아니지만 좋아하긴 하거든요.
근데 실망이었어요. 그건 다 이적 때문(.......) 레이먼드 카버를 기준으로 잡아버려서.-_- 만족할리가 없었죠. 대략 연령대로는 국내의 17~21세 수준이랑 비교할 수 있겠는데 고교문학상 작품들보단 더 흥미있고 잘 쓰더군요. 물론 그 나이 때의 황석영이나 김승옥같은 -_-극단적인 예외가 있긴 하지만요) 전 그리고 흥미롭게 쓰는 작가를 좋아하고요.
가수가 안되고 작가의 길을 걸었다면 꽤 괜찮은 작품이 나왔을지도 모르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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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2 04:14
2010.10.02 04:53
2010.10.02 09:32
2010.10.03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