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전

2020.03.04 09:02

칼리토 조회 수:738

책 읽기 좋은 때입니다. 약속도 없고 외출도 자제해야 하니 집에 가만히 눕거나 엎드려서 책을 읽습니다. 


도서관에 갔다가 듀나님의 구부전을 발견한 건 아직 도서관이 휴관을 하기 직전이었어요. 원래 2주인 대출 기간이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구부전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부전 : 조선 말기, 불사의 몸으로 성리학 뱀파이어 집단과 싸우는 여전사 이야기
  • 추억충 : 기억을 가지고 숙주를 바꿔가며 살아남는 기생충 이야기
  • 왕의 넋 : 바티칸의 신성 과학이 세계를 지배하면서 역설적으로 종교가 사라지는 이야기
  • 가말록의 탈출 : 외계 생물의 공놀이
  • 죽은 자들에게 고하라 : 현재를 산다는 것과 기억을 보존한다는 것의 충돌
  • 겨자씨 : 외계 행성에서의 생태계 구축 실험
  • 안개와 더러운 공기 속에서 : 과학과 판타지가 만나고 충돌하고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이야기
  • 완성되지 않을 이야기들에 관하여 : 듀나가 풀어놓는 이야기 보따리

이야기들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조선시대의 뱀파이어 이야기부터 외계 행성과 꿈이 이어지는 판타지까지.

시침 뚝떼고 이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테니 모여봐.. 하고 썰을 풉니다. 

표제작인 구부전은 영화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거 같네요. 이미 조선 시대 좀비를 다룬 킹덤이 있기는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지금 여기와는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입니다. 긴 시간동안 발표된 단편들을 모은
소설집이라  예전에 읽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꼭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PS : 아침에 뉴스공장에서 윤소하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꼬장꼬장한 선비 느낌이 나더군요. 
        이 판국에 너무 나이브한 거 아닌가 좀 답답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의와 명분 중요하지만.. 
        실리도 좀 챙겨서 판세를 좀 바꿨으면 싶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89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87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178
111782 사무실엔 역시 믹스 커피!! [7] kinema1995 2010.12.14 2767
111781 이동진씨 블로그에서 뽑은 올해의 한국영화 20. [2] 매카트니 2010.12.14 4520
111780 뎁님 한국 발음 + 날씨 관련 (자동재생) [4] 꽃띠여자 2010.12.14 1703
111779 동방신기와 빅뱅, 아쉬운 라이벌전 [5] 아리마 2010.12.14 3137
111778 [bap] 2010 고양시립합창단 송년음악회 Christmas Story [2] bap 2010.12.14 1173
111777 예산안 통과 후폭풍 감상, '국가'가 그렇게 싫은가 [13] DH 2010.12.14 2332
111776 [팝 아이돌 열전] 힐러리 더프 [6] 아리마 2010.12.14 2107
111775 [듀나인] 예순이 넘어 노년에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21] 폴라로이드 2010.12.14 2731
111774 글로서, 먹고산다는것 - 톰클랜시 지난기사 [4] 무비스타 2010.12.14 1898
111773 Times Square는 뉴욕이 아니에요 'ㅇ' [39] loving_rabbit 2010.12.14 4112
111772 바비인형 너무 비싸네요 ㅠㅠ [12] Eun 2010.12.14 2539
111771 아기 안은 옥빈냥 + 라스트 갓파더 포스터 [9] fan 2010.12.14 3434
111770 돌아온 잭 스패로우!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예고편 [9] 보쿠리코 2010.12.14 2162
111769 알라딘 리뷰어 물만두님이 돌아가셨네요 [1] 밀크 2010.12.14 2288
111768 최근에 한 삽질 최고봉 (프린터 잉크 관련) [3] 화기치상 2010.12.14 1286
111767 타임스퀘어는 뉴욕이 아닙니다. [7] 자본주의의돼지 2010.12.14 3336
111766 전 호떡이 먹고 싶어요 [14] settler 2010.12.14 2619
111765 오늘 낮에 연중 최대의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온답니다. [7] Wolverine 2010.12.14 1864
111764 (듀나인) 명화를 모티브로 한 소품 - 액자나 엽서를 사고 싶어요. [2] 첼로소리 2010.12.14 1506
111763 야상이 뭔가요? [20] 칭칭 2010.12.14 5768
XE Login